연예인이 하는 미사리 카페서 살인사건?..백골시신은 김포 바다에서 발견(‘용감한형사들’)[종합]
입력 : 2025.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4’ 김포의 군사 보호 구역에서 시신이 떠올랐다. 

24일 방송된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 김덕원 형사는 2002년 4월, 김포 한강변 최북단, 군사 보호 구역의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3년째 신원 미상이었던 변사자 이야기를 꺼냈다. 시신을 물속에서 끌어 올려보니 살점이 거의 없는 백골 상태였다고. 키가 작은 체구와 속옷, 시계로 보아 백골 시신은 여성이었다. 

그해 7월, 백골 시신의 고관절에서 유전자를 추출했다. 6개월간 미아찾기센터의 여경이 혼자 매달렸고 시신 발견 3개월 전 마포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들어온 20대 여성을 찾아냈다. 다행히 변사자 시신에 가족만이 알 만한 50원짜리 만한 점이 남아 있는 살점에서 포착됐고 가족을 찾았다. 

피해자가 사라진 2002년 1월 16일. 실종 신고를 한 언니에 따르면 동생은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언니들이 사는 서울로 올라와서 조카들을 돌보며 일자리를 찾던 중 괜찮은 회사를 찾았다며 아침부터 들떠있었다. 당일 바로 면접을 봤고 저녁에 인수인계를 받으러 사장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그날 밤 10시, 경기도에서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동생은 불안한 목소리로 “언니 나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는네 연예인이 하는 라이브카페 같아. 사장님이 여직원 만나러 가자고 차에 탔는데 여기로 데리러 왔다. 그런데 사장이 수상해”라고 말했다. 

이 전화가 여동생의 마지막 연락이었고 언니는 구인광고에 있는 사무실 번호로 계속 전화를 걸었다. 다음 날 전화를 받은 남성은 자신은 사장도 아니고 건축인허가 사무실도 아니라고 했지만 알고 보니 이는 거짓말이었다. 이 용의자는 결국 잠적했고 실종된 동생은 3년간 찾지 못했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결국 3년 만에 범인이 잡혔다. 김덕원 형사는 “잡히자마자 모두 시인했다. 면접자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몰래 신용카드를 만들 생각이었고 불법대출을 알선하려고 했다더라. 그런데 피해자가 면접 끝나고 고개를 갸우뚱한 것 같아서 인수인계를 핑계로 다시 불렀다더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미사리 라이브카페에 갔는데 피해자가 다른 회사를 알아보겠다고 하자 살인을 결심했다더라. 차에 타자마자 안전벨트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비닐 테이프로 손발을 결박하고 문구용 칼로 손목을 그었다고. 법정에서는 만취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사기와 살인이 발음이 비슷해서 잘못 듣고 인정한 거라고 했지만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용감한 형사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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