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쉿! ''손흥민 대신 17세 무어 기용하라''...''완장 넘겨'' 혹평 딛고 캡틴 SON, 시즌 9, 10호골 작렬 토트넘, 호펜하임에 3-2 승리
입력 : 202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또 한 번 자신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있는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9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승 2무 1패(승점 14) 4위로 올라서며 16강 직행 확률을 높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브랜던 오스틴이 골문을 지켰다. 아치 그레이-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포로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이 포진했다. 전방 스리톱으론 손흥민-히샬리송-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은 UEL 등록 불가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기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호펜하임은 4-2-2-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올리버 바우만 골키퍼가 최후방을 지켰다. 파벨 카데르자베크-케빈 악포구마-스탠리 은소키-데이비드 주라섹이 포백을 구성했다. 3선은 안톤 슈타흐, 핀 올레 베커가 포진했다. 아담 흘로제크와 톰 비쇼프가 측면에 배치됐다. 최전방으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막스 뫼어슈테트가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웃었다. 포로가 단번에 건넨 롱패스를 침투하던 매디슨이 이어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도우미로 나섰다. 포로에게 득점과 다름없는 기회를 제공했다. 포로는 견제가 없는 상황 속에서 부정확한 슈팅으로 고개를 떨궜다.


전반 16분 손흥민도 기회를 잡았다. 데이비스의 패스를 건네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공이 뜨고 말았다. 전반 22분 기다리던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의 재치 있는 패스를 건네 받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의 몸에 맞았으나 굴절된 공이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을 2점 차 리드로 마쳤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1분 히샬리송 대신 무어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도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했다.

호펜하임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채 거센 압박을 펼쳤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주라섹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슈타흐가 넘어지며 건드렸다. 정돈되지 않은 수비가 문제였고 한 점 차로 좁혀졌다.


자칫하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또다시 손흥민이 번뜩였다. 후반 33분 토트넘 역습 기회에서 무어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10호골을 만들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이어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윌 랭크셔를 투입하며 에이스를 관리했다.

이후 후반 종료 직전 토트넘은 한 골을 더 허용했다. 데이비드 모콰가 넘어오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열었다. 손흥민의 득점이 없었다면 승점 3점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해 거센 비판에 시달렸다. 지난 경기가 종료된 후엔 토트넘 일부 팬 사이에서 "무어를 선발로 기용하라", 주장 완장을 넘겨라" 등의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 소식에 밝은 미치 프레턴 기자는 21일 이와 같은 반응에 "토트넘 팬들이 레전드를 대하는 방식은 아주 끔찍하다. 손흥민의 올 시즌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그는 그동안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했다. 지금처럼 구단이 부진할 때는 두 배로 열심히 뛰어왔다. 손흥민이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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