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리그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사직 카리나, '5선발 고민' 롯데의 구세주로 등장? 스프링캠프서 경쟁 본격 합류
입력 : 202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짧은 1군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롯데 자이언츠 2024 신인 박준우(20)가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해 다가올 시즌을 준비한다.

롯데는 지난 20일 2025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형 감독 및 13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을 포함한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롯데는 1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41일 동안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수 쪽에서는 외국인 원투펀치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지난해 말 상무 입대를 취소하고 재활을 택한 김진욱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들이 2025시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함께 명단에 오른 나균안, 박진, 이민석, 정현수는 롯데의 유력한 5선발 후보들이다. 2023시즌 2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지난해 확실한 4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나균안은 개막 전부터 개인사 논란에 시달렸다. 6월엔 선발 등판 전날 새벽에 술집에서 목격되며 구단 자체 징계를 받는 등 사생활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26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나균안의 부진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이전까지 불펜투수로 주로 등판했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민석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5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선보였지만, 14⅓이닝 평균자책점 8.16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정현수(4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5.25)와 박진(3경기 13이닝 평균자책점 2.77)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팬들에게 '사직 카리나'로 알려진 박준우도 롯데의 5선발 경쟁에 투입될 전망이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준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5경기 67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5.05의 성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그는 여장을 하고 걸그룹 에스파의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1군에서는 2차례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었으나, 상대 타자와 승부를 피하지 않고 자신 있게 투구하며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규시즌 종료 후 울산 문수구장에서 개최된 2024 울산-KBO Fall League에선 장수 휴즈홀쓰(중국)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3피안타 무사사구) 호투를 펼쳤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일본 지바 이치카와에서 진행된 바이오 메카닉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박준우가 2025시즌 자신의 야구 실력으로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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