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음주관련 사건 사고와 긴 현장 공백으로 팬들의 우려와 질타를 샀던 SSG 랜더스의 '박정태 퓨처스 감독 선임 논란'이 결국 자진 사퇴로 막을 내렸다.
SSG는 24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24일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정태 감독이 SSG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된 건 지난해 12월 31일이었다. 당시 SSG의 퓨처스 사령탑 자리는 '전임자' 손시헌 코치가 10월 1군 코치로 보직을 옮긴 이후 긴 시간 동안 공석 상태였다. 그만큼 SSG는 퓨처스 감독 인사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SSG는 다소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오랜 시간 현장과 떨어져 지냈던 박정태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 1991년부터 2004년까지 14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현역 생활을 한 박 감독은 은퇴 후 2005년 미국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타격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2년까지 롯데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10여 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갔고 2020년과 2024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야구계를 떠나진 않았지만, 프로야구 현장과 떨어져 지낸 지는 무려 12년이 지났다.
박 감독의 공백기 행보가 드러나면서 그가 저질렀던 음주관련 사건사고까지 재조명됐다. 과거 3회의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 방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전력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박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은 같은 달 27일 있었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 선임과 맞물려 더 큰 파장을 낳았다. 일찍이 구단 프런트에 합류한 추신수가 자신의 외삼촌인 박정태의 선임 과정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SSG 구단은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추신수 보좌역과의 혈연관계 때문에 오히려 더 명확한 기준과 절차로 박정태 감독을 선임하였으며, 과거 음주 논란에 대해서도 본인의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SG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정태 감독 선임을 향한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바뀌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7월 최승준 전 LG 트윈스 코치, 9월 LG 이상영, 11월 롯데 김도규, 12월 LG 김유민 등 4건의 음주운전 사건이 야구계에서 속출해 이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했다. 지난 2022년 KBO리그 복귀를 시도하다 무산된 강정호의 사례까지 소환되는 등 잡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박정태 감독은 부정적인 여론에 못 이겨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그는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향후 낮은 자세로 KBO 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박 감독과 관련 사항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팬, 선수단, KBO 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사퇴를 수용했다.
SSG는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구단은 KBO 리그와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OSEN, SSG 랜더스 제공
SSG는 24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24일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정태 감독이 SSG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된 건 지난해 12월 31일이었다. 당시 SSG의 퓨처스 사령탑 자리는 '전임자' 손시헌 코치가 10월 1군 코치로 보직을 옮긴 이후 긴 시간 동안 공석 상태였다. 그만큼 SSG는 퓨처스 감독 인사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SSG는 다소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오랜 시간 현장과 떨어져 지냈던 박정태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 1991년부터 2004년까지 14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현역 생활을 한 박 감독은 은퇴 후 2005년 미국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타격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2년까지 롯데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10여 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갔고 2020년과 2024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야구계를 떠나진 않았지만, 프로야구 현장과 떨어져 지낸 지는 무려 12년이 지났다.
박 감독의 공백기 행보가 드러나면서 그가 저질렀던 음주관련 사건사고까지 재조명됐다. 과거 3회의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 방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전력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박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은 같은 달 27일 있었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 선임과 맞물려 더 큰 파장을 낳았다. 일찍이 구단 프런트에 합류한 추신수가 자신의 외삼촌인 박정태의 선임 과정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SSG 구단은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추신수 보좌역과의 혈연관계 때문에 오히려 더 명확한 기준과 절차로 박정태 감독을 선임하였으며, 과거 음주 논란에 대해서도 본인의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SG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정태 감독 선임을 향한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바뀌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7월 최승준 전 LG 트윈스 코치, 9월 LG 이상영, 11월 롯데 김도규, 12월 LG 김유민 등 4건의 음주운전 사건이 야구계에서 속출해 이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했다. 지난 2022년 KBO리그 복귀를 시도하다 무산된 강정호의 사례까지 소환되는 등 잡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박정태 감독은 부정적인 여론에 못 이겨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그는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향후 낮은 자세로 KBO 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박 감독과 관련 사항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팬, 선수단, KBO 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사퇴를 수용했다.
SSG는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구단은 KBO 리그와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OSEN, SSG 랜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