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동상이몽2' 박소라와 핀란드 출신 레오가 핑크빛 무드를 발산했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인도 출신 럭키와 핀란드 출신 레오는 개그우먼 이국주, 박소라와 소개팅을 가졌다.
이날 김혜선-스테판, 진우-해티 부부는 설날 맞이 '외로운 외국인 파티'를 주선했다. 한국살이 29년차인 럭키는 "명절에 혼자일거 아니냐. 그럼 뭐하냐"고 묻자 "배달시켜먹지"라고 답했다. 한국살이 33년차 레오는 "외국인은 설이 명절 아니지 않나. 한국에 오래 있으니 외로워지더라. 분위기가 그러니까 나도 가족 보러가야될것같고"라고 말했고, 럭키는 "근데 설날 인도 가도 인도 설날 없어서 그시기 가도 의미 없다 그래서 조금 외롭다"고 털어놨다.
김혜선은 "결혼은 한국여자랑 해야겠다는 생각 있냐"고 물었고, 레오는 "저는 갔다왔다 이미"라고 '돌싱' 사실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국사람과 20대 초반에 결혼했었다는 것. 럭키 역시 "나는 한국여자랑 결혼할 확률 높다고 본다. 왜냐면 19살 이후로 한국에서 29년 살아서 인도여자랑 사귀어본적 없다. 그래서 인도여자가 외국인같다. 무슨말 해야할지 모르겠다. 한국사람 만나면 추석에 뭐해 드라마 봤니 아이스브레이킹 많은데 공감대 없다. 나는 한국에 살잖아. 한국에서 내 생활에 적응하려면 한국사람이 편하지 않을까. 외국인이 결혼해서 한국 오면 한국어 어렵고 문화 어려워서 고생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모카세의 도움을 받아 파티 준비가 끝나고, 김혜선은 "두분 외로우실까봐 손님을 불렀다"며 소개팅녀 이국주, 박소라를 소개했다. 그는 "둘다 빨리 시급하다. 좋은사람 만나야한다"며 "두분이 외로우실까봐 제가 솔로 특집으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앉은 이국주는 럭키와 '대한외국인'에서 만난적 있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또 만난건 운명 아니냐"고 몰아갔고, 럭키는 "방송 몇번 했다. 성격 밝고 똑똑하고 웃기시고 인기 많으실것 같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국주는 "근데 왜 고백 안했냐"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당황한 럭키는 "연락처 안물어봐서"라고 답했다.
이후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이경은 "남성분들 진심인것 같다"며 "레오씨랑 소라씨가"라고 묘한 기류를 포착했다. 이어 나이를 밝히는 시간이 이어졌고, 이국주와 박소라는 각각 86년생, 90년생이라고 말했다. 럭키는 78년생, 레오는 94년생이었다. 어린 나이에 럭키는 "두분 다 연하 괜찮냐"고 말했고, 박소라는 "너무 괜찮다"고 즉답해 레오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이경은 "레오씨 눈이 진짜다"라고 추측했다.
또 레오는 "궁금한게 생겼다. 개그우먼 만나면 어떤 느낌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이경은 "레오씨는 진심이다"라며 "레오씨 몸이 소라씨 쪽으로 돌아가있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박소라는 이상형을 묻자 "옛날에는 키가 크고 쌍꺼풀 없고 웃을때 예쁘고. 비, 김우빈 이런 베이글. 얼굴 영한데 키크고 피지컬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저는 그런거 있다. 개그우먼 다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아는 개그우먼들은 우리가 돈을 쓴다. 모임 가면 내가 계산하려 했는데 누군가 계산했다고 '오늘은 얻어먹어요' 이런얘기하면 눈물이 나도 얻어먹을 자격있어 이런거 있잖아"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럭키는 "제가 식당 사장님이지 않나. 드세요"라고 강력 어필했다. 럭키는 인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을뿐 아니라 인도에 집 9채, 참깨사업까지 하는 '글로벌 리치' 였던 것. 럭키는 "멀티로 한다. 사업 식당 방송 하니까 세금 좀 많이 내긴 하지만"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이국주는 "소문 들은게 있다. 저는 데이고 싶지 않아서. 럭키 오빠 소문이 있다. 결혼을 했다는 소문"이라고 물었고, 럭키는 "많은분들이 오해할수있다. 오래 사귄 여자랑 결혼하려고 했다. 처음에 방송나갔을때 결혼했다고 말하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런데 결혼이 안됐다. 처음 나갔을때 잘 몰랐고, 방송 오래할지도 몰라서 결혼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헤어졌지만 "내가 대단한 셀럽도 아니니까"라는 생각에 말을 안했다고.
그는 "근데 점점 갈수록 요즘 소개팅 할때 검색하지 않나. 그러면 댓글에 다 결혼했다고 나와있다. 얼마전부터 이제는 안되겠다. 결혼 안했다고 해명했더니 이제는 ‘럭키는 이혼했다’더라. 구청가서 확인해보면 된다. 제가 얘기해봤자 무슨 소용이냐"고 자신했다. 그는 "국제연애 해봤냐"고 묻자 "국제 연애만 했다 . 인도여자 한번도 못만났다. 19살에 한국와서 인도여자말고 한국여자는 만나봤다.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 여자도 만나봤다"고 답했다.
레오는 "저는 한번 갔다왔다. 한국분이었다"고 말했고, 박소라는 "알고 있었다"며 "한명만 만나본사람 여러명 만나본사람 어떤 사람이 좋냐"고 물었다. 이에 김혜선은 "소라 연애 많이 안해봤다"라고 힌트를 줬고, 박소라는 "한사람을 길게 만나는 스타일이라 여러명 만나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레오는 "저는 많이 안만나본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답해 재차 시그널을 줬다.
막간을 이용해 이국주의 타로 시간도 이어졌다. 그는 럭키 시점의 박소라는 "모든걸 갖춘 여자다. 근데 여자의 표정이 안좋다. 모든걸 갖췄지만 약간 재미는 없다. 완벽하지만 잘 맞을까? 이런 생각 할수있다"고 점쳤고, 럭키 시점의 이국주는 "저는 마음에 드는건 없다. 근데 나무가 2개면 계획을 짜근거고 나무 3개는 계획을 실천하러 가볼까다"라고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했다.
이어 박소라의 속마음으로는 "극과 극이다. 만났을때 좋은 성사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럭키오빠 만나면 너무 힘들어. 나무가 본인이 하고싶은 일 해야할 일들인데 누가 봐도 힘들지 않나. 근데 레오씨는 황제 카드가 나왔다. 왕중에서도 메이저 카드 황제는 힘이 있고 만났을때 오히려 연하지만 더 불붙어서 상남자고 그럴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에 박소라는 "핀란드에 사우나 하러 가야겠다"고 대시했다.
반대로 레오 시점을 점쳐본 이국주는 "그냥 우리 재밌게 살자"라고 말해 박소라를 실망케 했다. 그는 "소라를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올수 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저는 발은 담가놓을 정도는 된다. 근데 우리가 아니어도 오는사람 막지 않는 스타일 같다. 오는사람은 있는것 같다. 어쨌든 저희 둘은 아닌것 같다"고 해석했다. 박소라는 "일부러 안되는쪽으로 몰고가는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서장훈도 "둘다 싫지 않은 표정인데 왜 끊어놓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레오가 뽑은 박소라의 카드는 두 장이 붙어있는 상태였다. 이국주는 "이걸로 가겠냐"고 물었고, 레오는 "바꾸겠다"고 즉답했다. 이에 이국주는 "이거 자체가 조금이라도 관심있기때문에 희망을 갖는거다. 마음 없었으면 이걸로 끝냈겠지"라고 긍정적 신호를 전했다. 그러면서 럭키를 향해 "오빠 곱창 좋아하냐. 신림동 가서 곱창먹고 왕카드 나온사람들은 보내드려야지"라고 레오와 박소라를 이어줬다. 그러자 레오는 "저희는 이거 포장해서 집으로?"라고 애프터를 신청해 환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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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