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X엔하이픈 니키, 7년 만에 재회한 '샤이니 키즈' 美친 서사 ('가요대제전')[Oh!쎈 이슈]
입력 : 202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7년 전 13살, '샤이니 키즈'였던 엔하이픈 니키와 그의 '워너비'였던 샤이니 멤버 태민이 '가요대제전'에서 드라마 같은 서사를 완성하며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지난 30일 오후 '2024 MBC 가요대제전(약칭 가요대제전)' 2부가 방송됐다. 이 자리는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투어스(TWS) 도훈 3MC의 진행 아래 녹화 분량을 방송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당초 '가요대제전'은 지난달 31일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국이 비통함에 빠진 가운데 녹화중계로 변경됐다. 이에 지난 29일 1부가 먼저 방송됐고, 2부가 다음 날인 30일에 전파를 타는 것이었다. 

설 연휴를 맞아 한결 새로워진 분위기 속에 '가요대제전'이 내세운 주제는 바로 '워너비(WANNABE)'.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K팝 아티스트들이 곧 팬들의 워너비이자, 꿈이자 목표가 되는 스타들이 가수의 꿈을 꾸는 수많은 연습생들의 '워너비'라는 의미가 한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에 감동을 더했다. 

이 가운데 태민과 니키의 만남은 더욱 뜻깊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의 합동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바로 7년 전, 엔하이픈 니키가 K팝 아티스트를 꿈꾸던 연습생일 당시, 일본에서 진행한 샤이니의 콘서트 무대에서 '샤이니 키즈'로 한 무대에 섰던 것이다.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보였던 '꼬마 샤이니' 니키는 어느덧 엔하이픈의 인기 멤버로 성장했다. 나아가 롤모델이었던 태민과 '가요대제전' 무대에 설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워너비'라는 드라마 한 편은 뚝딱 만들어도 될 법한 서사가 샤이니와 엔하이픈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니키와 태민이 선택한 컬래버레이션 곡은 태민의 솔로곡 '길티(Guilty)'. 태민이 샤이니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강조한 중성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와 매력을 극대화한 곡이었다. 이를 반영해 완급조절을 극대화한 안무와 상의 안에 손을 넣어 턱을 쓸어내리며 은근한 복근 노출 효과까지 노린 포인트 안무가 특징인 터. 니키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시작하고, 하이라이트 부분에 태민이 그의 뒤에서 등장해 2대에 걸친 퍼포먼스 장인들의 무대를 보는 듯한 효과가 팬들을 전율케 했다.

샤이니 멤버이자 '가요대제전' MC인 민호 역시 이들의 만남에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꿈이 이뤄지면 어떨 것 같나. 말 그대로 꿈같을 것 같고 설레고 벅찰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민호는 "13세 때 샤이니 키즈로 샤이니 콘서트에 참여한 엔하이픈 니키가 태민과 만났다. 저 역시 그 때가 기억이 난다. 일본 콘서트였는데 그 때 니키가 저희와 함께 '루시퍼'를 했다. 그런 꼬마 니키 씨가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해 우리 태민이와 무대를 꾸민다고 하니까 너무 놀랍다"라고 감동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솔로 무대 '섹시 인 디 에어(Sexy In The Air)'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운 태민을 향해 "태민아 멋있다!"라고 환호를 덧붙였다. 이에 샤이니 키즈 엔하이픈 니키와 롤모델 태민의 만남, 이를 진행자로서 소개하고 지켜보는 또 다른 샤이니 멤버 민호까지. '가요대제전'에서 드라마 한 편이 만들어졌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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