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구해줘 홈즈’ 서울 궁세권 가격이 공개됐다.

30일 방영한 MBC 예능 ‘구햬줘 홈즈’에서는 설 특집을 맞이해 서울 궁세권 시세를 알아보러 임장을 다니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장동민, 주우재, 파비앙, 이상준은 조선 시대에서 온 콘셉트를 유지했다. 이들은 현대 문물에 무지한 척, 아무것도 모른 척 콘셉트를 잡아 웃음을 안겼다.

주우재는 “친구 아빠가 유배 가면서 준 편지가 있다. 친구 아빠가 정약용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양에 꼭 붙어 있으라고 했다”라면서 정약용 선생이 전한 한양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하비첩’에서는 ‘한양에서 10리 안에서 살도록 하라. 만약 가문이 쇠락해 한양 중심에서 살지 못한다면 근교에서 잠깐 동안 지내다가 다시 한양 안으로 들어가라’라고 적혀져 있었던 것이다.

도심 건축 전문가인 정석은 “정약용 선생은 유배를 가면서 도성 안에서 살아라, 성저십리(성 근처 십 리)를 하라, 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수도권에 너무 중심이 되어 경쟁이 심해졌다. 수도권을 여러 군데로 나눠야 대한민국을 행복해질 거다”라면서 견해를 전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경희 아파트 중 하나였다. 압구정에서 살던 집 주인이 고가구를 들여 놓으면서까지 흠뻑 빠진 이곳은 궁궐 터는 물론이고, 기가 막힌 산세 뷰를 자랑해 서울 도심 같지 않은 풍모를 풍겼다.

주우재는 “여기 동네 특성상 여기 거주하려는 분들은 이런 분위기를 선호하는 거 같다”라며 수긍했다. 이어 찾아간 곳은 덕수궁의 주상복합이었다. 주우재는 “유튜브 같은 데서 좋은 집 보여주는 데로 유명한 곳이다. 저는 유명한 데를 봐서 신기했다”라며 고급 오피스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사우나, 테라피, 요가, 필라테스 룸까지 구비된 덕수궁 옆 주상 복합은 럭셔리했다. 주우재는 “여기는 오피스텔 세대다”라면서 “여기가 남산 뷰이기도 하다”라며 놀라운 뷰를 소개했다. 이상준은 “이 집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1,000만 원이다. 매매가는 30억 원대다”라며 놀라운 가격을 전하기도 했다.

창덕궁 인근에 있는 개조 한옥 또한 멤버들의 마음을 쏙 빼앗았다. 박나래는 “건축가인 집주인 분이 직접 설계와 시공을 하신 거라고 하더라”라며 남다른 이력이 있는 집을 공개했다. 지층부터 시작해 2층 한옥으로 된 해당 집은 모던한 느낌과 한옥이 섞여 있어 고풍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파비앙은 “한옥 건축은 보통 명인에게 맡기기 때문에 일반 집보다 고칠 때 3~4배의 가격이 든다”라며 해당 집 가격은 16억 원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곳은 낙원상가 위에 위치한 1세대 아파트였다. 김숙은 “1969년에 낙원 상가가 생긴 이후 2019년까지 계속 운행하다가 2020년 나이로 은퇴했다. 당시 기사까지 났다”라며 해당 아파트에 대한 역사를 전했다. 육중완은 “이 집은 촬영 직전에 거래가 됐다. 방 3개, 화장실 2개인 집인데, 8억 5천만 원이다”라며 가격을 전하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구햬줘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