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수야!'' 김혜수, 70년생 동갑 박명수 '여사친' 됐다 '''명수야' 괜찮아'' ('라디오쇼')[종합]
입력 : 202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혜수와 박명수가 '라디오쇼'에서 1970년생 동갑내기 '남사친', '여사친'이 됐다. 

31일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김혜수와 정성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DJ 박명수의 진행에 맞춰 함께 출연한 디즈니+ 오리지널 '트리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혜수와 정성일이 열연한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혜수가 탐사보도 팀장 오소룡, 정성일이 탐사보도팀 PD 한도 역으로 열연한다. 매주 수요일 2회씩 디즈니+에서 공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박명수는 실제 '트리거'를 관람하고 인터뷰에 임했다. 김혜수와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라고 강조한 박명수는 시종일관 "혜수야"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 분투했다. 

'라디오쇼' 청취자들은 '인간 김혜수'에 대해 끊임 없는 궁금증을 보였다. 이에 정성일이 대신 전했다. 그는 "기존의 아우라나 카리스마, 항상 품위 있는 모습이 있는데 현장에선 철없을 때도 있고 장난도 잘 치고 편하다. 일단 사람을 너무 좋아하신다. 잘 안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칭찬을 자주 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해주신다.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기분 좋다. 함께 있을 때 피곤한 부분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에 "정성일 씨는 굉장히 건강한 사람이다. 혈색도 좋아보이고, 몸과 마음 정신이 굉장히 건강하다. 연기할 때는 굉장히 진중하다. 대본도 진중하게 볼 줄 알고. 평소엔 무게감 같은 게 없이 행동한다. 그렇다고 품위가 없는 게 아니라 예의도 있고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깊다. 겉멋도 부리지 않는다. 누구한테나 고르게 대한다. 사실 선배도, 후배도, 동료도, 스태프도 있는데 정말 고르게 똑같이 대한다. 저희 드라마 할 때는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제 개인 스태프들까지 정성일이라는 배우를 사랑했다. 완전"이라고 화답했다.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 속에 김혜수는 하루 일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오늘처럼 일이 있으면 일에 맞춰 일어나고 촬영이 있을 땐 아주 일찍부터 움직인다. 일이 없을 땐 꺼놓고 자서 일어날 때 일어난다. 연휴엔 전화기 꺼놓고 아무 때나 일어났다. 오늘은 좀 맞춰놨다. 쉴 때 완전 쉬고 완전 먹는다. 나가서 계속 걷고"라며 웃었다. 

다만 김혜수는 '미담'은 거부했다. 그는 "같이 있는 자리에서 좋은 얘기하지 흉한 얘기 안 하지 않겠나"라며 민망해 했고, 친해지고 싶다는 박명수에게 "친하지 못하지 나쁜 얘기 못하시지 않나. 왜 친해져서 흠까지 잡히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명수의 끊임 없는 '친구' 호소에 김혜수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명수야 괜찮을 것 같다", "나나 잘해야지"라고 너스레를 떤 것. 이에 박명수는 "김혜수 씨가 친구 해주겠다고 하더라. 역시 너무 좋은 분이다. 드디어 조혜련 빼고 '여사친'이 생겼다. 축하해 달라"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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