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박주호 절친이 비운 자리 주인공은 텐 하흐가 아니었다...도르트문트, 몰락한 명가 이끌 지도자로 코바치 선임
입력 : 202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연결되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니코 코바치 감독을 택했다.

도르트문트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바치 선임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코바치 감독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라르스 리켄 전무이사는 "코바치 감독과 논의를 하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를 바로 잡을 감독을 택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사힌을 경질했다. 이제 양측은 각자의 길을 걷는다. 도르트문트는 화요일 저녁 FC 볼로냐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2로 실망스러운 패배를 겪고 난 후 이와 같은 선택을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켄은 "우리는 사힌과 그의 공로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오랜 협력을 원했고 끝까지 반전을 이루길 원했다. 4연패 후 지난 9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재 분데스리가 순위에서 10위이기에 불행하게도 현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었다. 이번 결정은 개인적으로도 마음이 아프다. 볼로냐전 이후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사힌 역시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스포츠 야망을 제대로 구현해 내지 못했다. 이 특별한 클럽이 앞으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독일 전통의 명가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유럽 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으며 제2의 전성기를 이룩하는 듯했다. 다만 구단 보드진을 비롯해 일부 선수단과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유지해 온 에딘 테르지치 감독을 경질한 후 사힌을 선임하며 무너져 내렸다.

1988년생 초보 감독인 사힌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 초반 19경기에서 7승 5무 7패(승점 26)로 11위에 그쳤다. 이는 경질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국내 팬들에겐 박주호의 절친한 동료로 알려져 있었기에 더욱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시선은 코바치가 몰락한 명가를 살려낼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코바치는 독일 무대에 능통한 지도자이다. 다만 성적 자체가 안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2018/19 시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시즌 리그, DFB 포칼 등에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얼마 못 가 세부 전술 부재, 성적 부진, 구단과의 마찰 등을 이유로 물러났다. 또한 2022/23 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를 이끌었으나 첫 시즌 8위에 이어 이듬해 강등권에 허덕이며 팀을 떠난 바 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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