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저물지 않는 태양..앙콘서 입증한 빅뱅의 이유 [스타현장][종합]
입력 : 2025.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인스파이어 아레나=이승훈 기자]
빅뱅 태양 /사진=더블랙레이블
빅뱅 태양 /사진=더블랙레이블

"내가 음악을 계속하고 무대에 서야하는 이유가 있구나."

보이 그룹 빅뱅(BIGBANG) 멤버 태양이 데뷔 20년차에도 여전히 굳건한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태양은 1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앙코르 콘서트 'TAEYANG 2025 TOUR [THE LIGHT YEAR] ENCORE'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7년 만에 단독 공연을 열었던 태양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약 6개월 만에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태양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1일, 2일 양일간 약 1만 7000여 명의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빅뱅 태양 /사진=더블랙레이블
빅뱅 태양 /사진=더블랙레이블

태양은 본인과 팬들이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을 표현하고자 '더 라이트 이어'라고 공연명을 정한 만큼 셋리스트에 공을 들였다. 그는 '바이브',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달링', '아이 니드 어 걸', '눈물뿐인 바보', '슝!', '링가 링가' '눈, 코, 입' 등 전주만 들어도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불태웠다. 관객들도 태양의 열정에 감동한 듯 뜨거운 함성과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뿜어내며 콘서트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동료 가수들의 지원사격도 태양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다. 첫 게스트로는 태양과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걸 그룹 미(MEOVV)였다.

미야오(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는 지난해 9월 발매한 데뷔곡 '미야오(MEOW)'와 '바디(BODY)'를 열창하며 태양 콘서트를 빛냈다. "우리가 존경하는 태양 선배님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미야오는 "지난번 콘서트 때도 우리는 객석에서 재밌게 봤었다.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고 계시죠? 공연장 열기가 너무 뜨겁다"라고 말했다.

미야오 /사진=더블랙레이블
미야오 /사진=더블랙레이블

두 번째 게스트로는 빅뱅이 출격했다. 대성은 솔로곡 '날개'와 '날 봐, 귀순'을,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파워(POWER)'를 열창하며 무대에 올랐다. 역시나 반응은 최고였다. 태양, 지드래곤, 대성은 녹슬지 않은 라이브 실력은 물론,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 완벽한 칼군무를 뽐내며 빅뱅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특히 대성은 오는 3월 지드래곤의 콘서트 계획을 스포일러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그는 "올해 좋은 일들이 많은 것 같다. 2월에 태양 콘서트가 있고, 3월에 지드래곤 공연이 있지 않나. 막내인 나도 어쩔 수 없다"면서 "아마도 2월, 3월, 배턴을 이어 받아서 조만간 나도 한국에서 공연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세 사람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을 부르며 팬들과 추억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써내려갔다.

빅뱅 태양, 지드래곤, 대성 /사진=더블랙레이블, 스타뉴스,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빅뱅 태양, 지드래곤, 대성 /사진=더블랙레이블, 스타뉴스,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공연 말미 태양은 "내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모든 공연 하나하나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은 그중에서도 나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매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여러분들에게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어서 늘 최선을 다하는데 준비 기간 동안 걱정도 많이 됐고 힘도 들었는데 오실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준비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오늘 오신 관객들을 보면서 '내가 음악을 계속하고 무대에 서야 하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 공연이 나의 가슴 속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여러분들 기억 속에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빅뱅 태양 /사진=더블랙레이블
빅뱅 태양 /사진=더블랙레이블

태양은 2025년에도 글로벌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투어의 정점을 찍을 이번 국내 앙코르 콘서트는 더 많은 팬들과의 교감을 위해 관객 규모를 확대한 만큼, 더욱 웅장하고 볼거리 넘치는 공연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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