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배우 정준호가 한 살 형인 신현준과 편하게 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32회에서는 참견인으로 연우, 신현준, 정준호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준호는 “휴일에 잡힌 중요한 스케줄로 도움을 청하게 됐다”며 일일 매니저인 신현준을 소개했다. 신현준은 "현재 정준호가 회사가 없다"며 결혼식의 성혼선언문을 읽기 위해 가야한다고 알렸다. 

정준호는 한 살 형인 신현준을 '신 과장'이라고 칭하며 "우리 매니저 바뀌었다. 야, 뜨거운 물을 60도로 맞춰 와라”, “무슨 매니저가 정장을 입고 오냐”, "웃는 것도 추잡스럽게 웃지 마라"고 잔소리 했다. 

둘의 편한 대화에 패널들은 "둘이 동갑이냐"고 물었다. 정준호는 “신현준이 영화 ‘친구’를 못 찍게 한 장본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준호는 “감독과 계약 마무리를 하고, 기사까지 난 상태였다. 그런데 평소처럼 찜질방에서 신현준을 만났다. 신현준에게 대본을 보여줬는데, 건성건성 읽더니 ‘교복 입고, 이런 영화가 되겠냐?’ 고 한 거다."고 회상했다. 

패널들이 어떤 역할이었냐고 묻자 정준호는 "장동건이 맡았던 한동수 역이었다”고 대답해 탄식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신현준이 새로운 대본을 주면서, 그거 하지 말고 이거 같이 하자‘고 하더라.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동원한 ’사이렌‘이라는 영화였다."고 묘사했다.

그는 "개봉 시기가 겹쳤는데, ’친구‘가 대박이 나더라. 영화 끝난 뒤에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다 '많이 묵었다 아이가'라며 따라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전참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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