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난 UCL 뛸게~' 래시포드, 맨유 떠나 빌라 간다!…''에메리 요청'' (英 BBC)
입력 : 2025.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스턴 빌라 이적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빌라는 래시포드에게 관심 있는 여러 구단 중 하나"라며 "그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전(2-1 승) 명단 제외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몇 주 동안 복수의 유럽 구단을 만나 협상을 벌였다. 래시포드가 올드 트래포드에 남는 선택지를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임대가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며 "새로운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오른 빌라는 그에게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라는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의하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래시포드 영입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관건은 바르셀로나의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를 선호하나 구단은 라리가의 재정 규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그는 맨유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벌어들이는 선수 중 한 명으로 30만 파운드(약 5억 원)가 넘는 주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링 감독이 부임한 이래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과 래시포드는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선수단 전체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을 때만 대화를 갖는다.

설상가상으로 아모링 감독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래시포드를 지적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아모링 감독은 앞으로 래시포드를 기용할 계획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최대치를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를 투입할 바에 호르헤 비탈 골키퍼 코치를 벤치에 앉힐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심지어 훈련에서도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웨인 루니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에 출연, "얼마 전 아이들과 캐링턴 훈련장을 찾았다. 래시포드는 피지컬 코치와 훈련장에 있었지만 아이들의 부모가 지켜보는 쪽에 방치돼있었다. 만약 내가 같은 입장이라면 얼마나 민망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



리오 퍼디난드 역시 아모링 감독의 대처를 지적하고 나섰다. 퍼디난드는 래시포드 대신 비탈 코치를 벤치에 앉힐 것이라는 아모링 감독의 발언을 두고 "감독이 그런 말을 한다면 선수로서 자존심과 영혼이 상처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선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평가다. 아모링 감독의 발언은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래시포드고 아모링 감독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이런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 (아모링 감독이)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433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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