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호, 생활고 고백 ''연봉 100만원, 차비없어 15km 걸어..서러워 욕도'' 뭉클('4인용 식탁')
입력 : 2025.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손병호가 연극배우 시절 겪었던 생활고를 털어놓는다.

오늘(3일) 저녁 8시 10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손병호’ 편이 방송된다.

이날 손병호는 의외의 인맥과 함께 특별한 공간을 공개한다. 바로 ‘스마일 화가’로 유명한 절친 이목을 화백의 작업실로 배우 손숙, 조달환, 박은석을 초대한 것. 이들은 연극배우라는 공통점으로 모여 ‘배우 반상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목을 화백이 뛰어난 요리 솜씨를 선보이며 ‘화백카세’를 펼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손병호는 과거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생활고를 털어놓으며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기까지의 인생사를 전한다. 과거 연봉이 100만 원도 채 되지 않아 집에 걸어갈 차비조차 없던 시절을 언급하며,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후 사당에서 (당시 집이었던) 산본까지 (약 15km를) 걸어갔다. 가다 보니 서럽더라. 눈물도 나고 하늘에 대고 욕도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정을 고백한다.

이어 그는 드라마, 영화의 길로 접어들면서 경제적으로는 안정을 찾았으나 슬럼프에 빠졌던 시기를 회상하며 “‘내 연기 생명이 끝났나?’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내가 너무 연극 무대를 오래 떠나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내 중심을 잃어버린 거였다”며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간 계기를 밝힌다.

‘연극계 대모’ 손숙은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박정자와 함께 평균 연령이 85세인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활약 중인 근황을 언급하며, “내가 막내다. 신구 선생님은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이순재 선생님은 오라버니라고 부른다”며 배우들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손숙은 최근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박근형에 대해 "작품에 대해 아주 까다롭다. 처음엔 '저 양반하고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정말 열심히 하고 잘하시더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여 웃음을 안긴다.

이어, 손숙은 그의 연기 재능을 물려받아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 중인 외손녀 ‘하예린’에 대한 자랑을 펼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4’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출연했던 작품들을 봤는데 곧잘 하더라.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손녀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시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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