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 서희원의 유골함을 들고 오는 6일 대만으로 돌아온다.
4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던 서희원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대만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골함을 들고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와 함께 6일 일본에서 대만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여행을 갔던 서희제의 두 딸들은 지난 3일 오후 먼저 가족들과 함께 대만으로 입국했다. 두 사람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아무 말 없이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절친 지아융지에는 이날 SNS를 통해 서희원의 마지막을 함께한 구준엽의 모습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칸센으로 달려서 도착했다. 당신을 보니 차분하고 평온한 평소와 같이 아름다웠고, 마치 잠자는 것 같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끝없는 눈물과 형언할 수 없는 슬픔, 어떻게 울어도 잠든 당신을 깨울 수 없었다. 결국 구준엽 오빠가 깊은 키스와 함께 다정한 작별인사를 했고,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 모두 가슴이 찢어졌다. 사랑 속에서 작별인사를 했으니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중국 시나연예,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들과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출국 당일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째 되는 날 응급실로 실려간 서희원은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후 유해를 대만으로 들고 돌아올 예정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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