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스타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고인의 장례 절차가 완료되기 전부터 상속 문제와 관련한 여러 루머와 추측이 쏟아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시나연예,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한국과 대만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불과 10일 전 건강한 모습으로 구준엽과 지인의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커졌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진 후 중화권 매체에서는 고인의 재산 소유권과 자녀 양육권 향방에 대해 분석했다.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와의 소송 문제 역시 마무리 지어지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이 소유한 총 자산은 국립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 왕샤오페이와 이혼하면서 분할받은 재산 등을 합해 6억 위안(우리돈 약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지 변호사는 유언장이 없을 경우 법률에 따라 배우자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이 각각 1/3씩 공동 상속받게 된다고 밝혔고, 왕샤오페이는 대만 민법에 따라 두 미성년 자녀의 직접 보호자가 되며, 두 자녀도 왕샤오페이가 양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한국 매체에서 구준엽과 서희원이 한국에서만 혼인신고를 하고 대만에서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3월 28일 타이완에서 혼인 신고를 마쳤으며 이날 서희원의 소속사 측이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고인이 사망한지 채 3일이 지나지도 않았지만 혼인 신고 여부부터 상속, 친권 문제, 법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 많은 네티즌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과도한 관심은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mk3244@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