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뛴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하트를 영입했다. 그런데 대박 계약은 아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하트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13일 FA 투수 닉 피베타를 4년 5500만 달러에 영입했는데, 하루 뒤에 또 투수 영입 소식을 알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하트는 샌디에이고와 2026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했다. 15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올해 연봉 100만 달러, 2026년 구단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 구단 옵션이 실행되면 500만 달러 연봉을 보장받고, 선발 등판 경기 수에 따라 최대 75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또 시즌 도중 트레이드가 된다면 25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올 시즌 연봉 100만 달러를 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둬야 2026시즌 옵션이 실행될 수 있다. 만약 부진하다면, KBO리그에 남는 것 보다 더 적은 연봉으로 끝날 수도 있다. 

오프 시즌 초반에 KBO리그에서 성공한 하트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많았다. 미국 현지에서 빅리그 18개 구단이 하트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하트는 5년 만에 빅리그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하트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3선발) 등판해 11이닝 19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고, 통산 마이너리그 성적 143경기(119선발) 42승 47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33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하트는 지난해 한국행을 선택했고, NC에서 26경기(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 182개를 기록해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했다.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지고, 스위퍼가 위력적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하트가 한국에서 스위퍼를 새롭게 장착하고 체인지업 의존도를 높였으며 하이패스트볼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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