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 김지민이 오는 7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코미디언 25호 부부가 된다. 손편지로 직접 전한 결혼 소식에 팬들은 물론 대중도 큰 축하를 보내고 있다.
2022년 4월, 개그계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공개 열애 3년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20일 김지민의 SNS를 통해 손편지를 올린 두 사람은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하며 스몰웨딩이 아닌 ‘라지웨딩’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열애를 인정하고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그 모든시간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할수 있게해주었어요. 얼마전 프로포즈를하고, 받고를 계기가 되어 서로 아껴주며 앞으로 인생을 재미있게 살기로 했습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그맨 커플답게 웃음가득.재미만땅!! 부부가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셔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OSEN 확인 결과, 두 사람의 결혼식 날짜는 7월 1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오 결혼하는구나, 축하합니다”, “드디어 3년 만에 결혼이라니! 너무너무 축하해요”, “행복하게 사세요~~”, “준호 씨가 지민 씨 정말 좋아하던데 결혼까지 하게 되다니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김지민 사랑꾼 드디어 결혼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3년 전 공개 열애 발표 당시와 사뭇 다르다. 당시 9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의 나이차이와 함께 김준호의 이혼 경력, 사업 실패 등을 언급하며 김지민이 너무 아깝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특히 김준호의 여동생부터 김지민의 남동생, 개그우먼 선배 박미선 등도 김지민에 농담을 섞으며 “결혼은 잘 생각해봐라” 등의 조언을 건네며 유쾌하게 승화시켰으나, 사실상 두 사람의 결혼은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준호는 약 3년 간의 기간동안 ‘김지민 사랑꾼’으로서의 모습을 자랑하며 여론을 돌렸다. ‘미우새’를 통한 공개 프러포즈로 김지민에 대한 애정을 전국민 앞에 드러냈고, 특히 신혼집부터 2세 준비, 경제권까지 모두 김지민에 일임하겠다고 밝히며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뿐만 아니라 교제 전 김지민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에도 김준호가 지극정성으로 김지민을 돌봤고, 당시 김준호가 운구까지 나서며 김지민에 힘이 되어줬다고. 이러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김준호에 대한 이미지는 180도 바뀌었다.
결국 사랑의 힘이 통했다. 대중이 두 사람을 보는 시선이 따뜻하게 바뀌면서, 오는 7월 결혼 소식까지 전해지자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이 ‘라지 웨딩’을 선언하면서 이들의 주례, 사회, 축가, 결혼식 장소 등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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