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이 '세계 랭킹 1위'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좌완 에이스' 린위민(22)이 '메이저리그 입성'이라는 꿈을 향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 '절대 포기는 없다. 대만 대표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에 다가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라는 기사를 통해 린위민을 조명했다.
2003년생인 린위민은 7살 때 야구를 시작해 일찌감치 투수로서의 재능을 드러냈다. 2018년 U-15 야구월드컵에 대만 대표팀으로 나서 10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린위민은 이듬해 U-18 야구월드컵에서 4경기(선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4로 맹활약하며 대만의 금메달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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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린위민은 2021년 U-23 야구월드컵에 8⅔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기록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미국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해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꿈꾸고 있었는데, 애리조나로부터 제의를 받아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1년 12월 애리조나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린위민은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가며 팀내 상위권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더블A 레벨에 입성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한국전을 상대로만 2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1.64의 위력적인 투구로 한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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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팀 내 유망주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리며 2024시즌을 맞은 린위민은 지난해 4월 선수 생명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 더그아웃으로 날아든 파울 타구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턱뼈가 골절되고 뇌진탕까지 겪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MLB.com에 따르면 당시 투수코치였던 톰 고즐라니는 "공이 0.5인치(약 1.3cm)만 잘못 맞았어도 그의 커리어가 끝났을 수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죽을 뻔한 경험은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 전환점이 됐다. 린위민은 "MLB에 입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빅리그에서 대만 선수로 뛰는 것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내 마음가짐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였다. 최대한 빨리 마운드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말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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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의지로 빠르게 회복한 린위민은 6주 만에 마운드로 돌아왔다. 부상 복귀 후 더블A 15경기서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기량을 회복한 그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트리플A에 콜업돼 4⅔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르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대만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린위민은 오프닝 라운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결승전 무대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국제대회 27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세계 최강'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린위민의 호투를 앞세운 대만은 일본을 4-0으로 꺾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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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위민은 최악의 부상으로 미래가 어두워보였던 2024년을 프리미어12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한 해로 만들었다. 대만의 영웅으로 등극한 그는 이제 빅리그 입성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간다. MLB.com은 '린위민은 고국에서 유명 인사가 됐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업적이 하나 있다. MLB에서 대만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라며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목표에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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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뉴시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 '절대 포기는 없다. 대만 대표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에 다가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라는 기사를 통해 린위민을 조명했다.
2003년생인 린위민은 7살 때 야구를 시작해 일찌감치 투수로서의 재능을 드러냈다. 2018년 U-15 야구월드컵에 대만 대표팀으로 나서 10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린위민은 이듬해 U-18 야구월드컵에서 4경기(선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4로 맹활약하며 대만의 금메달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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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린위민은 2021년 U-23 야구월드컵에 8⅔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기록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미국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해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꿈꾸고 있었는데, 애리조나로부터 제의를 받아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1년 12월 애리조나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린위민은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가며 팀내 상위권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더블A 레벨에 입성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한국전을 상대로만 2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1.64의 위력적인 투구로 한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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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팀 내 유망주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리며 2024시즌을 맞은 린위민은 지난해 4월 선수 생명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 더그아웃으로 날아든 파울 타구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턱뼈가 골절되고 뇌진탕까지 겪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MLB.com에 따르면 당시 투수코치였던 톰 고즐라니는 "공이 0.5인치(약 1.3cm)만 잘못 맞았어도 그의 커리어가 끝났을 수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죽을 뻔한 경험은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 전환점이 됐다. 린위민은 "MLB에 입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빅리그에서 대만 선수로 뛰는 것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내 마음가짐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였다. 최대한 빨리 마운드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말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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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의지로 빠르게 회복한 린위민은 6주 만에 마운드로 돌아왔다. 부상 복귀 후 더블A 15경기서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기량을 회복한 그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트리플A에 콜업돼 4⅔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르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대만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린위민은 오프닝 라운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결승전 무대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국제대회 27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세계 최강'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린위민의 호투를 앞세운 대만은 일본을 4-0으로 꺾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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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위민은 최악의 부상으로 미래가 어두워보였던 2024년을 프리미어12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한 해로 만들었다. 대만의 영웅으로 등극한 그는 이제 빅리그 입성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간다. MLB.com은 '린위민은 고국에서 유명 인사가 됐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업적이 하나 있다. MLB에서 대만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라며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목표에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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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