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이렇게 불운할 수도 있나 싶다. 메이저리그 꿈을 향해 고난의 행군을 펼치고 있는 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이 황당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MLB.com의 크리스티나 니콜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고우석이 오른쪽 검지 손가락 골전 진단을 받았다. 몇 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마이애미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피쉬온퍼스트(FishOnFirst)'도 클레이튼 맥컬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고우석의 부상을 알렸다. 매체는 '고우석이 헬스장에서 수건으로 섀도 피칭(Towel drill) 훈련을 하던 중 손가락에 이상함을 느꼈고, 이후 특정 그립을 잡았을 때 통증이 더 심해졌다'며 '검진 결과 오른손 검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쉬온퍼스트'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부상자 명단(IL)에서 2025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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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고우석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서 7시즌 통산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기록한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3년 12월 5일부터 30일간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신분이 된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2024년 1월 4일 극적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시범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고우석은 31명의 선수단에 포함돼 개막시리즈가 열리는 서울로 향했으나 26인 로스터 합류가 불발돼 더그아웃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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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샌안토니오 미션스(샌디에이고 산하)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그는 5월 5일 4대1 트레이드(고우석,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루이스 아라에즈)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지 4달만에 마이애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고우석은 5월 31일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숀 앤더슨에 밀려 DFA(양도지명) 조처되는 굴욕을 겪었다. 다른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아 그대로 마이애미에 남게 된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서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뒤 7월 12일 더블A(펜서콜라)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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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더블A로 내려온 고우석은 18경기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야심 차게 도전장을 던진 미국 무대 첫 시즌은 마이너리그 44경기서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의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마무리됐다.
아쉬운 미국 도전 첫해를 보낸 고우석은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빅리그 진입을 노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개막을 코앞에 두고 믿을 수 없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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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고우석은 자신이 빅리그 레벨의 기량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꿈의 무대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인해 시작부터 꼬여버렸다. 시즌을 치르지 못할 정도의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나 복귀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우석은 2년 차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콜업을 더욱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상 악재까지 맞은 고우석은 여러모로 빅리그에 다가가는 길이 어려워졌다. 좌절의 연속을 겪고 있는 고우석이 '메이저리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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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MLB.com의 크리스티나 니콜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고우석이 오른쪽 검지 손가락 골전 진단을 받았다. 몇 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마이애미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피쉬온퍼스트(FishOnFirst)'도 클레이튼 맥컬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고우석의 부상을 알렸다. 매체는 '고우석이 헬스장에서 수건으로 섀도 피칭(Towel drill) 훈련을 하던 중 손가락에 이상함을 느꼈고, 이후 특정 그립을 잡았을 때 통증이 더 심해졌다'며 '검진 결과 오른손 검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쉬온퍼스트'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부상자 명단(IL)에서 2025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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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고우석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서 7시즌 통산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기록한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3년 12월 5일부터 30일간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신분이 된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2024년 1월 4일 극적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시범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고우석은 31명의 선수단에 포함돼 개막시리즈가 열리는 서울로 향했으나 26인 로스터 합류가 불발돼 더그아웃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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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샌안토니오 미션스(샌디에이고 산하)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그는 5월 5일 4대1 트레이드(고우석,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루이스 아라에즈)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지 4달만에 마이애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고우석은 5월 31일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숀 앤더슨에 밀려 DFA(양도지명) 조처되는 굴욕을 겪었다. 다른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아 그대로 마이애미에 남게 된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서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뒤 7월 12일 더블A(펜서콜라)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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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더블A로 내려온 고우석은 18경기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야심 차게 도전장을 던진 미국 무대 첫 시즌은 마이너리그 44경기서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의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마무리됐다.
아쉬운 미국 도전 첫해를 보낸 고우석은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빅리그 진입을 노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개막을 코앞에 두고 믿을 수 없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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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고우석은 자신이 빅리그 레벨의 기량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꿈의 무대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인해 시작부터 꼬여버렸다. 시즌을 치르지 못할 정도의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나 복귀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우석은 2년 차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콜업을 더욱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상 악재까지 맞은 고우석은 여러모로 빅리그에 다가가는 길이 어려워졌다. 좌절의 연속을 겪고 있는 고우석이 '메이저리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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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