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노주현' 영상 캡처

가수 태진아가 절친이었던 고(故) 가수 송대관과 사별한 후 헛헛한 심경을 털어놨다.

21일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는 '태진아 송대관 사별 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노주현은 태진아의 식당을 찾아가 태진아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송대관은 지난 7일 향년 79세 일기로 별세했다. 사망 전날인 6일 고인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노주현은 태진아가 장례식을 진행한 것에 대해 "애썼다. 속으로 태진아 훌륭하다 생각했다"고 말했고, 태진아는 "5일 동안은 술만 마셨다. 밥이 안 넘어갔다. 5일 지나고부터는 다시 마음 추스르면서 음식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노주현' 영상 캡처

태진아는 송대관이 사망하기 직전의 모습으로 "5월 달에 어버이날 디너쇼를 같이 하자 했다. 좋다 하길래 호텔을 알아봤다. 한두 군데가 된다 하길래 어떻게 진행할지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거다. 그날 내가 늦게 일어났는데 회사에서 송대관 선배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서로가 몸이 많이 아프다는 건 얘기를 잘 안 했다. (송대관이) 옛날에 담도암을 수술했다. 그날도 디너쇼 같이 하는 날인데 따뜻한 나라에 가면 빨리 아문다더라. 그래서 내가 '그러면 가면 되지 뭘 걱정하냐'라며 한 달 쉬라면서 돈을 갖다 드렸다. 다녀와서 나한테 돈 받았다는 소리 하면 안 된다 했는데 바로 MBC '라디오스타' 나와서 '태진아가 수천만 원 줘서 잘 쉬다 왔다'고 말했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송대관에게 몸 아프단 얘길 듣지 못했던 태진아는 "중요한 건 스트레스다. 그 많았던 재산을 다 없앴으니까"라고 했고, 노주현도 "말년에 너무 고생을 하고 가서 좀 안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송대관은 2013년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억울하게 사기 혐의를 받고 수백억 원대의 빚이 생겼다. 송대관은 약 280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하루 5개의 행사를 소화했다고 알려졌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