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만삭' 김민희 동행했지만..매니저만 하고 베를린 수상 불발 [Oh!쎈 이슈]
입력 : 202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연휘선 기자] 만삭의 내연녀인 배우 김민희와 함께 한 영화감독 홍상수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베를린 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22일(현지시각)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 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비롯해 8개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그러나 국내 영화계가 기대했던 홍상수 감독의 수상은 없었다.

먼저 황금곰상에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가 연출한 '드림스'가 선정됐다. 영화는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17세 요하네의 일기가 가족들에게 공개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우거루드 감독은 황금곰상 수상에 대해 "내 가장 큰 꿈을 초월한 일"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이 받았던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은 가브리엘 마스카로 감독의 '블루 트레일'이 수상했고,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이반 푼드의 '더 메시지'가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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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그러나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인 만큼 올해 수상 불발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홍상수 감독은 그동안 '베를린 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 2017년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홍상수 감독은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 이듬해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여기에 2022년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2024년에도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쥔 바. '베를린 영화제'에서만 6개의 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이었던 만큼 올해 수상이 더욱 기대를 모았으나 불발돼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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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상수 감독은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 내연 관계인 김민희와 동행했다. 더욱이 김민희가 현재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 만삭의 몸으로 공항 출국 현장부터 포착돼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김민희는 공항에서 롱코트를 입고도 'D라인'을 숨기지 못해 주위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다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베를린 영화제' 공식석상 투샷은 포착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프리미어 및 기자간담회에 김민희 없이 참석했고, 김민희에 대해 "내 매니저"라고 밝혔다. 실제 김민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홍상수 감독은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 등 작품 주연 배우들과 함께 포토월에 섰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10년 가까지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김민희가 올 봄 출산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이목을 끄는 중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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