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유튜버 구제역 측 변호인이 '쯔양 간첩 주장설'에 대해 해명했다.
24일 구제역(본명 이준희)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입장문을 배포, "2025년 2월 21일 자 JTBC 뉴스룸에서 최광일 기자는 '[단독]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요’ 2차 가해로 고통받는 쯔양' 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제 발언 일부를 편집·송출했다"라며 "해당 보도에는 마치 제가 “쯔양이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또는 “쯔양이 중국 인민망과 관련 있고 비밀경찰이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처럼 전달되었다. 그러나 이는 다음과 같은 발언의 일부만 짜깁기한 것으로, 실제 맥락과 전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실제 발언 전문을 공개하며 "발언의 취지는, 쯔양이 직접 중국 인민망이나 비밀경찰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쯔양이 출시한 정원분식의 위수탁 운영 및 소속사 이사와 협업 중인 액터코퍼레이션 대표 겸 S&S컨설팅 운영자가 왕해군·동방명주 등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당사자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JTBC 뉴스룸 측은 제 발언을 의도적으로 편집함으로써, 마치 제가 ‘쯔양이 중국 간첩과 직접 연루되었다’고 주장한 것처럼 허위 보도를 하였고, 이를 중앙일보 정시내 기자가 2025년 2월 22일 자 기사 <‘날 죽이고 싶어하나’ 쯔양, 中간첩설‧정계 연루설에 심경 토로>에서 “김소연 변호사가 ‘쯔양이 중국 간첩과 관련이 있다’는 음모론을 퍼뜨렸다”고 다시금 왜곡하여 전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이 같은 허위·왜곡 보도는 앞으로 있을 구제역 이준희의 항소심 재판에도 또다시 언론 선동으로 악영향이 있을 것이 넉넉히 예상되고, 변호사로서 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인 법률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중대한 행위"라며 "이에 따라 금일 내로 해당 보도를 정정하지 않을 경우, JTBC 및 중앙일보 기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과 최 모 변호사,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크로커다일(최일환) 등 5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 이날 박 판사는 구제역에는 징역 3년, 최 변호사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이들을 법정 구속했다.
이후 구제역 측은 "증거를 철저히 무시한 판결"이라며 항소했고, 같은날 쯔양은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구제역 등 사이버 렉카와 변호사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2차 가해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한 바 있다.
이하 구제역 변호인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구제역 이준희의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입니다.
중국 공산당의 여러 나라 정치개입과 전세계를 뒤덮는 선거부정 논란, 국내 문화 산업 분야의 중국 자본 침투로 인한 경제 잠식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도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고, 우리 국내 정치 상황도 매우 위태로운 가운데, 이렇게 사사로운 시비꺼리에 부득이 대응을 하게 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JTBC와 중앙일보의 가짜뉴스 선동으로 사실상 여론재판을 받은 구제역 이준희의 항소심 재판에 영향이 있을 것이 예상되고 변호인인 저에 대한 명예훼손이 중대하므로 아래 기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2025년 2월 21일 자 JTBC 뉴스룸에서 최광일 기자는 <[단독]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요’ 2차 가해로 고통받는 쯔양>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제 발언 일부를 편집·송출했습니다. 해당 보도에는 마치 제가 “쯔양이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또는 “쯔양이 중국 인민망과 관련 있고 비밀경찰이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처럼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음과 같은 발언의 일부만 짜깁기한 것으로, 실제 맥락과 전혀 다릅니다.
실제 발언 전문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뭐 제가 쯔양을 안 봐서 모르는 건지 모르겠는데, 쯔양이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대한민국 유튜버거든요.”
“쯔양과,(띄어 읽어야 합니다) 왕해군이라고 중국 인민망과 관련 있고 비밀경찰이다라고, 중국 공산당 비밀경찰이다라고 보도도 되고 수사도 받았던 그 동방명주라는 식당 있잖아요. 거기랑 쯔양의 소속사 관계자들, 그리고 이번에 5,000만원 구제역하고 협의 본 사람 이런 사람들이 청년페이다 뭐다 해서 중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 장사의 신 관련된 거기에 전부 관계되어 있는 것으로 지금 여러 가지 정황증거들이 나오고 있어서 완전 국면전환이 되고 있어요.”
위 발언의 취지는, 쯔양이 직접 중국 인민망이나 비밀경찰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쯔양이 출시한 정원분식의 위수탁 운영 및 소속사 이사와 협업 중인 박현철 액터코퍼레이션 대표 겸 S&S컨설팅 운영자가 왕해군·동방명주 등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당사자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 것입니다.
실제로 박현철 대표가 운영하는 S&S컨설팅에는 쯔양 소속사의 이사인 최소원이 이사로 등재되어 있으며, 박현철은 과거 ‘청년페이 코인’으로 논란이 일었던 한국청년위원회의 이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습니다. 한국청년위원회는 액터코퍼레이션과 동일 주소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출범 이전부터 중국 자본을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동방명주·왕해군이 중국 인민망과 연관되어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던 당시, 박현철은 왕해군과 접촉해 논란이 된 국회의원 김두관 의원의 행사를 지원하는 게시물과 사진을 직접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할 때, 박현철은 쯔양 소속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청년페이 사업 및 한국청년위원회와도 관련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중국 인민망 비밀경찰서 의혹 당사자들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TBC 뉴스룸 측은 제 발언을 의도적으로 편집함으로써, 마치 제가 ‘쯔양이 중국 간첩과 직접 연루되었다’고 주장한 것처럼 허위 보도를 하였고, 이를 중앙일보 정시내 기자가 2025년 2월 22일 자 기사 <‘날 죽이고 싶어하나’ 쯔양, 中간첩설‧정계 연루설에 심경 토로>에서 “김소연 변호사가 ‘쯔양이 중국 간첩과 관련이 있다’는 음모론을 퍼뜨렸다”고 다시금 왜곡하여 전했습니다.
이 같은 허위·왜곡 보도는 앞으로 있을 구제역 이준희의 항소심 재판에도 또다시 언론 선동으로 악영향이 있을 것이 넉넉히 예상되고, 변호사로서 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인 법률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중대한 행위입니다.
이에 따라 금일 내로 해당 보도를 정정하지 않을 경우, JTBC 및 중앙일보 기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