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경쟁자도 고개 끄덕...''KIM, 골드·플레티넘 글러브 수상 가능→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 극찬
입력 : 202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의 안정적인 수비력에 내야 유틸리티 경쟁자 미겔 로하스(36)도 고개를 끄덕였다.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다저스의 베테랑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현지 언론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2루로서 골드 글러브, 플레티넘 글러브 수상자가 될 수 있다"라며 "그는 정말 플레이를 잘 한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더블 플레이를 잘한다. 전혀 화려하지 않지만 공을 잡고 플레이를 만든다"고 극찬했다.


로하스 역시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다. 커리어 내내 유격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무키 베츠가 주전 유격수 자릴 맡게 되면서 유격수로서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우타자이기 때문에 김혜성과 완전히 역할이 겹치진 않으나 상황에 따라 서로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자인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1일 다저스의 올 시즌 개막전 라인업 선발 2루수 자리에 김혜성의 이름을 올려놓으며 "로하스는 2루에서 김혜성과 플래툰으로 나서거나 필요에 따라 다른 포지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의 수비 실력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그(김혜성)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 우리 캠프에서 가장 체지방이 적은 선수 중 하나"라며 "김혜성은 수비력만으로 충분히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감독과 동료들의 믿음에 보답하듯 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유틸리티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뽐냈다. 23일 켄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그는 1회 한 차례 실책을 범하긴 했으나 이후 다시 호수비를 선보이며 만회했다.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4회 말엔 해당 경기 선발 유격수였던 베츠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의 156.2km/h 패스트볼을 컨택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7회 초에는 중견수로 수비위치를 옮긴 김혜성은 낯선 자리에서도 2개의 아웃카운트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유틸리티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혜성은 캠프 초반 "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는 모든 포지션에서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포지션이 있다면 언제든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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