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가 배우 한가인에게로 불똥이 튄 가운데 한가인의 유튜브 영상이 비공개 처리 됐다.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수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 '제이미' 엄마 이소담(35)으로 변신한 가운데,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과 명품 가방 착장으로 등장해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해주는 모습을 패러디했다.
또한 그는 원어민 교사에게 전화를 받고 아이가 배변 훈련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과하게 감격하거나, "오징어게임2에서 제기차기가 나왔다"며 수행평가 대비를 위해 과외 선생님을 섭외하는 등, 자녀 교육에 열을 올린 학부모의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네티즌은 강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은 이날 기준 재생수 677만회를 돌파했고, 실제 이수지가 영상에서 입었던 명품 패딩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매물로 대거 쏟아지며 인기가 수직 하락하는 등 여러 후폭풍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강남권 엄마들을 향해 과도한 조롱과 인신공격을 하며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녀 학교 등하교 라이딩하는 모습을 공개한 한가인에게도 애먼 불똥이 튀어 해당 영상에 "이수지 영상을 보고 왔다"몀 악플이 도배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두 아이를 육아 중인 한가인의 하루가 담겼다. 한가인은 아침 7시 30분 첫째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을 시작으로 저녁 9시까지 14시간 가량의 풀데이 라이딩을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은 한가인의 모습이 이수지가 패러디한 강남권 어머니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조롱과 악플을 남겼고, 결국 한가인 측은 25일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웃자고 시작한 패러디 영상이 예상치 못한 피해자들을 만들고 있는 상황. 무차별적인 혐오와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할 때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