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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합류 예정인 루카 부슈코비치(18·KVC 베스테를로)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베스테를로는 23일(한국시간) 벨기에의 헷 카위페에서 열린 2024-25시즌 주필러 프로 리그 27라운드 로얄 샤를루아 S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팀이 패배하는 와중에도 부슈코비치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팀의 유일한 득점이자 선제골을 기록하며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 기준으로 팀내 유일한 7점대(7.4)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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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득점으로 부슈코비치는 이번 시즌에만 총 7골을 넣으며 수비수답지 않은 공격 능력을 선보였다. 7골은 주포인 마티야 프리건(8골)에 이은 팀내 2위의 기록이다.
선수의 활약에 토트넘은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이번 여름 드디어 부슈코비치가 팀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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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국적의 부슈코비치는 한국 나이로 치면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키가 193cm로 피지컬 만큼은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 더해 운동 능력도 대단했다.
특히 점프력이 굉장한 편이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번 시즌 기록한 7골도 대부분 헤딩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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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과 같은 클럽들이 관심을 표했다. 한발 먼저 움직인 토트넘이 부슈코비치의 영입에 성공했고, 2023년 9월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발표됐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만 18세 이하 선수는 유럽 연합 가맹국 내의 이적이 아닐 경우 18세가 되기 전까지 해당팀에서 뛸 수 없다'라는 규정으로 인해 토트넘에 바로 합류하지는 못하고 벨기에의 베스테를로로 1시즌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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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슈코비치는 소속팀이 강등권이기 때문에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25경기에 출전했다. 경고 5회와 퇴장 1회로 순간적인 판단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에 나설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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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전 수비수인 미키 판더벤(24), 크리스티안 로메로(27), 라두 드라구신(23)의 부상으로 수비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다. 구단으로선 합류를 앞둔 부슈코비치의 활약이 반가울 따름이다.
무엇보다 구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점을 보였던 만큼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는 부슈코비치의 합류는 토트넘의 다음 시즌을 더욱더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 INDEX SPORT,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이브닝 스탠다드 , dalmatinski portal,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