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 17', 8년만에 '한한령' 뚫었다...오늘(7일) 중국 개봉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한한령 이후 8년 만에 중국에서 개봉하는 첫 영화에 등극했다.

7일 중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키 17'은 '볜하오(編號) 17'이란 제목으로 이날 중국 전국 영화관에서 선을 보였다.

개봉에 앞서 지난 2일 베이징에서 특별 시사회가 개최되는가 하면, 중국 주요 7개 도시에서 선 상영 되기도 했다.

'미키 17'는 워너브라더스가 영화 배급을 맡아 할리우드 영화로 분류될 수 있다. 다만, 한국인인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수순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대화 중 "문화 교류는 양국 교류의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좋은 문화 교류에 대해 열려있고 각계각층의 한중간 교류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양국 문화 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미키17'(각본감독 봉준호, 제작 플랜B엔터테인먼트,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로버트 패틴슨 분)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새롭게 각색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다.

지난달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됐으며, 오늘(7일) 중국을 포함한 북미에서도 개봉됐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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