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K-EYES는 K-콘텐츠와 K-컬쳐 및 K에브리씽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스타뉴스 | 문완식 기자,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넷플릭스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영문 제목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가 7일 처음 공개되자 해외 평론가와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직 초반부만 공개된 상태여서 많은 반응이 올라오지는 않았으나 전문가와 시청자들이 올린 초기 리뷰들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90퍼센트 이상의 호평 일색이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9일 밤 현재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 7위에 올라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총41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됐다.
영화 전문 사이트 '로저이버트닷컴'의 셰린 니콜 평론가는 "이 작품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멜로드라마, 코미디, 일상, 로맨스, 미스터리 등 모든 요소를 절묘하게 녹여냈다"며 "특히 황금빛으로 표현된 야경과 코믹한 장면들의 카메라 앵글 활용이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니콜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해녀들의 노란 헬멧으로 바뀌는 장면은 너무나 아름답다"며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피어스 콘란은 "단순하지만 아름답게 표현된 이야기이며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했고, '벗와이도'의 사라 무스니키는 10점 만점에 9.5점을 부여하며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불어넣는 메시지가 강력하다"고 호평했다.
셰린 니콜 평론가는 "영어 제목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의 의미는 인생이 던져주는 가장 신 귤을 가지고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작품의 주제를 설명했다. 그녀는 "애순이라는 인물은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그녀는 1960년대 제주도에 갇힌 똑똑한 소녀로, 소처럼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지도록 강요받은 여성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시그널', '나의 아저씨'로 알려진 김원석 감독과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현재 첫 4부까지 공개된 상태로, 남은 12개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니콜 평론가는 "이제 4개의 에피소드만 보았는데도 이미 감독과 작가가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선사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고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디사이더'의 조엘 켈러는 "이 작품의 매력은 화려한 갈등보다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는 방식에 있다"며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주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의 연기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IMDB에 올라온 9편의 사용자 리뷰는 모두 10점만점을 매겼다. 아이유를 "타고난 배우"로 표현하며 그녀의 감정 표현력과 연기력에 감탄했다. 한 해외 시청자는 "아이유는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그녀의 제스처, 표정, 눈빛, 목소리, 대사 전달 방식,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조차 그녀의 연기 우월성이 드러난다"고 극찬했다.
박보검의 연기도 "진심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완벽한 호흡"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한 리뷰어는 "부두에서의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로맨틱한 명장면이 될 것"이라며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 완벽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로튼토마토에 게시된 한 해외 시청자는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로맨스 장면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어린 애순과 관식의 연기도 정말 훌륭하다. 감정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일부 극소수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상대방을 위해 아프게 하는' 클리셰가 여전하다"는 아쉬움과 "여주인공의 과도한 감정 표현이 다소 거슬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 리뷰어는 "시인이 되고 싶다는 여주인공의 꿈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시인을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캐릭터의 설정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60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해녀 문화와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통해 "제주에서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보다 소로 태어나는 게 낫다"는 대사처럼 젠더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이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 넷플릭스의 주요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하나다. 아이유와 박보검이라는 한류스타의 출연으로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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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은, 박보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 2025.03.05 /사진=김창현 chmt@ |
영화 전문 사이트 '로저이버트닷컴'의 셰린 니콜 평론가는 "이 작품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멜로드라마, 코미디, 일상, 로맨스, 미스터리 등 모든 요소를 절묘하게 녹여냈다"며 "특히 황금빛으로 표현된 야경과 코믹한 장면들의 카메라 앵글 활용이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니콜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해녀들의 노란 헬멧으로 바뀌는 장면은 너무나 아름답다"며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피어스 콘란은 "단순하지만 아름답게 표현된 이야기이며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했고, '벗와이도'의 사라 무스니키는 10점 만점에 9.5점을 부여하며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불어넣는 메시지가 강력하다"고 호평했다.
셰린 니콜 평론가는 "영어 제목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의 의미는 인생이 던져주는 가장 신 귤을 가지고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작품의 주제를 설명했다. 그녀는 "애순이라는 인물은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그녀는 1960년대 제주도에 갇힌 똑똑한 소녀로, 소처럼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지도록 강요받은 여성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시그널', '나의 아저씨'로 알려진 김원석 감독과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현재 첫 4부까지 공개된 상태로, 남은 12개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니콜 평론가는 "이제 4개의 에피소드만 보았는데도 이미 감독과 작가가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선사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고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디사이더'의 조엘 켈러는 "이 작품의 매력은 화려한 갈등보다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는 방식에 있다"며 "시청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주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의 연기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IMDB에 올라온 9편의 사용자 리뷰는 모두 10점만점을 매겼다. 아이유를 "타고난 배우"로 표현하며 그녀의 감정 표현력과 연기력에 감탄했다. 한 해외 시청자는 "아이유는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그녀의 제스처, 표정, 눈빛, 목소리, 대사 전달 방식,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조차 그녀의 연기 우월성이 드러난다"고 극찬했다.
박보검의 연기도 "진심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완벽한 호흡"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한 리뷰어는 "부두에서의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로맨틱한 명장면이 될 것"이라며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 완벽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로튼토마토에 게시된 한 해외 시청자는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로맨스 장면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어린 애순과 관식의 연기도 정말 훌륭하다. 감정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일부 극소수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상대방을 위해 아프게 하는' 클리셰가 여전하다"는 아쉬움과 "여주인공의 과도한 감정 표현이 다소 거슬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 리뷰어는 "시인이 되고 싶다는 여주인공의 꿈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시인을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캐릭터의 설정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60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해녀 문화와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통해 "제주에서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보다 소로 태어나는 게 낫다"는 대사처럼 젠더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이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 넷플릭스의 주요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하나다. 아이유와 박보검이라는 한류스타의 출연으로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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