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김나연 기자] '현역가왕2' TOP7 멤버들이 공정성 논란을 딛고 한국 대표로 국가 대항전에 나선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국제회의실에서는 MBN ‘현역가왕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현역가왕2’ TOP7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강문경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TOP5 김준수는 창극 공연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현역가왕2’는 2025년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현역가수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서진은 "제가 처음 1등을 한 거여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앞으로 이끌어 가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발표 직후 가장 먼저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는 그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고 다음날 삼천포에 떡을 돌렸다는 얘기 하셨다. 가왕 벨트 보여주니까 네가 정말 성공한 모습 보니까 우리는 죽어도 여한 없다는 무서운 말을 하더라. 부모님이 더 기뻐할수있는 무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준우승에 오른 진해성은 "경연이 세번째다. 하면서 현역분들하고 경쟁하다 보니 굉장히 부담되고 긴장 많이 했는데 마치고 나니까 홀가분하고 시원섭섭한 기분 많이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톱7 분들과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에녹은 "긴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보통 긴 여행 갔다오면 정리할 거 산더미고 기쁜일 좋은일 힘든일이 뒤섞여있지 않나. 주변을 정리하는데 시간 보내고 있고 제가 경연하는 동안 얻은게 많기때문에 얻은 걸 제 안에 녹여보려 하고 있는 중이다. 저역시 감사한 시간이었고 덕분에 많은 동지들 얻을수 있어서 함께 할 여정들이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승태는 "저는 섭섭한건 없고 너무 시원하다. 끝나서 너무 좋고 시원하다. 앞으로 7명이 돈독하게 지내면서 좋은 무대 만들어서 여러분께 보답하는 톱7이 되겠다"고 말했고, 최수호는 "시원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고 있다. '현역가왕2' 나간것만으로도 정말 큰 경험 많이 했다 생각하고 멋진 형들 만날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또 강문경은 "노래할수 있는 무대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어진 무대에 최선 다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현역가왕2' 경연을 통해 뽑힌 TOP7 멤버들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현역가왕 재팬'의 TOP7과 '2025 한일가왕전'에서 대결을 펼친다. 신승태는 멤버들의 팀워크에 대해 "아직 없다. 이제 끝나서 이제부터 잘지내보려고 준비 중이다. 이때까지 경연하면서 자기거 하기 바빴고 이제 톱7 돼서 팀으로 함께하는거니까 이제부터 잘 돈독하게 될수있게 큰 형님 에녹형님이 맛있는거 많이 사주시겠죠? 기대하고 있다. 박서진씨가 1위해서 쏜다했는데 소고기를 아직 안쐈다. 소고기 먹으면서 첫 회동이 되면 그때부터 돈독해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도 돈독하지만 앞으로 더 형제처럼 가족처럼 지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역가왕2' 경연 중 신유와 박서진의 중간투입 등을 이유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바. 박서진은 "중간투입이라는 말을 듣고 프레임이 씌어진 상태에서 참가했다 보니 더 열심히 하려 했다. 원래 처음부터 출전하고 싶었는데 '미스터트롯 시즌2'에 참여한 다음에 뼈아픈 상처가 있어서 오디션은 쳐다도 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현역가왕2' 소식을 들을수록 참가할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더라. 저도 일본에서 노래 하고싶단 생각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미스터리 현역으로 나오는게 어떻겠냐고 연락을 주셨다. 안될것 같단 생각을 했는데 제작진 분들이 '패널티가 있다. 무조건 올라가는게 아니라 잘될수도 있지만 더 큰 오명이 될수 있겠는데 나와보겠냐'고 하셔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봤고 그래서 '현역가왕2' 우승을 발표했을때 큰일났다는 생각을 했다. 해성이 형이랑 같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때 '나만 되지 말자' 싶었다. 왜냐면 내가 되면 논란 생길게 분명하니까. 제 이름 발표되고 기쁜것보다는 큰일 났다는 생각 했고 앞으로 큰 무게를 어떻게 견뎌야되는지 생각이 많아졌다. 가왕의 벨트가 더 무거워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한일가왕전'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가수 되려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많은 시청자들의 표를 얻은것에 대해 "제가 가왕으로 선택된건 국민여러분 투표덕이다. 왜이렇게 많이 보내주셨냐 하면 저는 제 개인적으로 생각은 우리 한국의 것을 무대에서 보여줬기때문에 일본에 간다 하면 한국 것을 잘 알려주겠다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투표를 보내주신게 아닐까 싶다"며 "중간투입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있어서 '현역가왕2'을 준비하면서 톱3에는 못들어도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가자고 생각했다. 곡 준비하면서 연습 많이하고 어떻게 불러야할지 생각이나 계산을 많이 하고 무대 올라갔다"고 노력을 전했다.
또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1억이 세금 떼고 어느정도 남아서 남는건 다 기부할 생각"이라며 "아까 말씀드렸듯이 공정성 논란이 있었고 많은 분들의 선택으로 가왕 됐기때문에 어떻게 사랑을 돌려드릴까 싶었고, 기부하는게 맞다 생각해서 기부할 예정이다. 남는 금액은 멤버들 한우 사줄 예정"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한국 대표 트롯 가수로서 '한일가왕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에녹은 "보시다시피 일당백이다. 치열한 경쟁 통해 이자리에 올라왔다. 사실 저희 나름대로는 어벤져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가 이렇게 말할수있는건 옆에 계신 분들 무대를 직접 봤지 않나. 저희 동생들 무대가 얼마나 대단한지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국가 대항전으로 무대에 설수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고 보시면 깜짝 놀라게 되시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진해성은 "톱7이 돋보일수있도록 팀워크 잘맞춰서 최선 다할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박서진은 "'한일가왕전'을 시작하게 되면 거기서 어떤 분들이 이길지 모르겠지만 저희만의 무기가 있어서 그걸 특색화해서 대결할 생각이다. 처음 '현역가왕2'에 참여한 이유도 일본에 한국 정서를 알라고 싶어서 였다. '한일가왕전'에서 한국 정서를 잘 보여줄수있는 무대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엔카 가수는 꺾기를 여러 번 꺾는다. 강문경 형님께서 꺾기를 잘하고 간드러지게 부른다. 수호는 어린 데도 한 서린 목소리를 내면서 노래를 잘 표현하고, 승태 형은 노래를 계산적으로 깔끔하게 부른다. 에녹 형님은 트로트는 새내기지만 무대는 연륜이 있고, 해성이 형님은 농익은 정통 트로트의 맛을 보여주신다"며 "일본이랑 붙으면 저희가 이길 것"이라고 굳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서진은 "'한일가왕전'이 시작되면 거기 매진할 예정이고, 전국 투어 콘서트 예정돼있다. 저희들 7명을 보러 많이 와주시면 감사할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진해성은 "톱7이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빛내는 가수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에녹 역시 "다양한 활동 준비중이다. 각자 앨범 활도 있고 콘서트도 있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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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