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침탈 계획'' 장시원 PD, JTBC에 재반박...방송사VS제작사 갈등 평행선 [종합]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제작비 내역 공개해"VS"콘텐츠 침탈 계획이다". '최강야구'를 둘러싸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 C1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3일 오전 스튜디오 시원(C1)의 대표인 장시원 PD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관련해 개인 SNS를 통해 두 번째 입장문을 게재했다. 프로그램 방송사인 JTBC가 지난 12일 발표한 추가 공식입장에 대한 재반박 내용이 담긴 것이었다. 

장시원 PD는 두 번째 입장문에서 JTBC의 제작비 내역 공개 요구에 대해 "기존 양사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며 "이를 요구할 근거가 없다", "JTBC는 '최강야구'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따는 듯이 자체제작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최강야구'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라며 JTBC와의 제작비 지급을 둘러싼 각종 조항들에 대해 시리즈를 이어온 지난 3년 동안 문제 없이 이행되온 점을 반복해서 설명했다. 더불어 JTBC의 제작비 내역 공개 요구를 비롯한 '최강야구'를 둘러싼 행보에 대해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을 동요시켜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최강야구'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모여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 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와 전국의 야구 강팀이 펼치는 양보 없는 대결을 그린 예능이다. 지난 2022년 6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야구 명장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유명 야구선수들이 모여 야구 팬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10일 118회를 끝으로 '최강야구' 시즌3가 종영했던 터. 이에 시즌4를 앞두고 트라이아웃이 예고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JTBC에서 '최강야구' 시즌4 트라이아웃 취소 소식을 밝히며 방송사와 제작사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히 JTBC는 제작사 스튜디오 C1의 제작비 중복 및 과다 청구 의혹을 제기하며 상호 간 신뢰가 무너져 더 이상 계약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 C1과 별도로 시즌4를 준비하겠다고. 

그러나 스튜디오 C1은 JTBC의 이 같은 행보와 관련 "현대판 노예계약",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 양측의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며 혼란을 키우는 상황. '최강야구'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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