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손흥민, 이제 이판사판이다…''토트넘 스스로 돌아봐야'' 폭탄 발언 (英 BBC)
입력 : 2025.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참아온 울분을 터뜨렸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계속되는 토트넘의 엉성한 출발에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본머스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마커스 태버니어와 이바니우송에게 연달아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파페 마타르 사르와 손흥민의 극적인 득점으로 승점 1을 얻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호 골을 터뜨리며 역대 득점 15위에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이지만 표정은 어두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손흥민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에서는 누구도 우리를 돕지 않는다. 선수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기 시작부터 엉성하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점을 허용하고 그제서야 추격하는 빈도가 잦다. 이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지금 수준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 된다. 더욱 강해져야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본머스전은 이미 지나갔다. 홈에서 열리는 알크마르전이 남아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팬들과 최고의 경기를 보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선수가 실수를 줄이고 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역시 우승과 한 발 멀어진 모양새다. 프리미어리그는 10승 4무 14패(승점 34)로 13위에 머물러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는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삼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경우 AZ 알크마르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실적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다. 평소 말 한마디조차 신중한 면모를 보이던 손흥민은 유독 이번 시즌 들어 동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빈도가 늘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등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어쩌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라스트 댄스'를 앞둔 것일지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