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들의 브라이턴 여행기가 공개됐다.
지난 15일(토) 방송된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에서는 런던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브라이턴으로 떠난 배우 5인방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은 뮤지컬과 역사적인 명소 탐방, 맛있는 음식과 예상치 못한 해프닝까지 좌충우돌 여행 속에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배우로서 삶을 되돌아보며 깊은 대화를 나눈 엄기준과 장혁. 성대 기능이 예전 같지 않아 뮤지컬 무대에서 점점 멀어졌다는 아쉬움을 털어놓은 엄기준은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보컬 레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혁은 웨스트엔드 뮤지컬 관람을 제안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직접 본 엄기준은 공연 중 세 번이나 눈물을 훔치고, 무대가 끝난 뒤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평생 한 번쯤 영국에서 뮤지컬을 보고 싶었다던 그의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런던의 밤을 만끽하던 성동일은 템스강변을 따라 걸으며 화려한 야경을 감상했다. 오래전부터 꿈꿔온 런던의 모습을 직접 담으며 여행의 만족감을 느끼던 순간, 그를 알아본 한 외국인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사진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몰려들었고, 성동일은 놀라면서도 자연스럽게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상 택시에 탑승해 런던 야경을 감상하는 동안에도 팬들의 관심은 계속됐다.
이어서 멤버들은 브라이턴 해변에서 싱싱한 굴, 랍스터, 피시앤칩스를 맛보며 여유로운 영국식 해산물 요리를 즐겼다. 하지만 이 음식들이 한화로 무려 60만 원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멤버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여유롭게 플렉스를 즐기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라면이 최고야"라며 영국 물가의 위력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한편, 영국에서 점점 영어에 자신감을 얻은 김광규는 이번에는 직접 계산서를 요청하며 프리토킹에 도전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종업원에게 "캔 아이 겟 어 빌지 플리즈"라고 말했지만, 종업원이 '빌지'를 '비어(맥주)'로 착각하면서 맥주를 주문한 손님이 되어버렸다. 상황을 정리하려 급히 "리십트 플리즈"라고 정정했지만, 이미 웨이터는 맥주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당황한 김광규가 멤버들을 바라보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고 본인도 결국 헛웃음을 터뜨렸다.
22일(토) 오후 7시 10분 방송되는 JTBC '샬라샬라' 7회에서는 다시 시작되는 배우 5인방의 영국 학교생활이 공개된다. 한때는 말 한마디도 어려워했던 이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스몰토크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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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샬라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