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향한 애달픈 사랑..40일간 유골함 앞 무릎 꿇었다 [스타이슈]
입력 : 202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보그 타이완
사진=보그 타이완
고(故) 서희원의 장례식이 사망 41일 만에 치러진 가운데, 그룹 클론 구준엽이 41일 동안 아내의 유골함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여러 대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세상을 떠난 서희원의 장례식이 대만의 진바오산 장미원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서희원의 어머니, 동생 서희제와 두 자녀가 참석했다. 전 남편인 왕소비는 참석하지 않았다.

현지 매체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구준엽은 수척하고 마른 모습으로 나타났고, 아내 서희원의 유골함을 들고 슬퍼했다. 그는 아내의 유해를 직접 운구하며 장례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당초 서희원의 가족은 수목장을 고려했다.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자연장의 일종인 수목장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유족들은 수목장을 진행하지 못했고, 고민 끝에 유골을 집에 보관 중이었다.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들은 팬들의 추모를 위해 고인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다.

특히 대만 매체 TVBS는 "아내 서희원의 유해가 집에 보관된 동안 구준엽은 매일 아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고, 유골함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그는 직접 만든 음식을 유골함 앞에 놓고 무릎을 꿇으며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희원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달 2일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고, 구준엽과 가족들은 임종을 지켰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구준엽은 같은 달 6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