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종·성차별 원작 논란 '참교육' 품는다...김무열·'소년심판' 감독 재회 [공식]
입력 : 2025.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넷플릭스가 논란의 '참교육' 제작을 확정했다. 

20일 넷플릭스는 신규 시리즈 '참교육' 제작을 확정하며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의 캐스팅 주요 캐스팅 라인업을 밝혔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드라마는 동명 웹툰 원작의 설정을 차용하여 새롭게 각색 및 기획된 작품으로, 교육의 현실적인 문제를 과감하면서도 시원하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직설적인 메시지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작 웹툰에서는 감독관들이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하고,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 페미니즘 교육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표현하는가 하면 페미니즘 교육을 반공 세뇌와 동일시해 성차별적 작품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해외 독자들에게 강한 비판을 받아 지난 2023년 9월, 연재 중이던 북미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이후 원작의 채용택, 한가람 작가가 영문 사과문만 작성하며 국내에서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3개월 만에 연재를 재개해 한국  이용자들에게 더욱 큰 비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과 집필을 맡은 이남규 작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정제된 시선으로 보다 사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로 그려낼 전망이다. 앞서, 홍종찬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해 왔으나 들여다본 적 없었던 소년법 시스템의 문제와 그 이면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통해 삶의 다양한 국면에 직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바 있다. 그가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진 ​'참교육'의 인물과 현장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화두를 제시한 이남규 작가가 이번에는 ​'참교육'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소년심판'​을 통해 홍종찬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무열, 이성민이 '참교육'에 합류해 신뢰를 더한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 '스위트홈', 영화 ​'범죄도시4', ​'정직한 후보' ​ ​등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김무열이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원하게 해결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같이 시원한 재미와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김무열은 “모두의 열의가 대단했다. 교육이라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함께 대본을 읽으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고, 큰 힘을 얻었다. 함께 만들어갈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시작이었다”라고 전해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일깨워 줄 ‘나화진’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영화 ​'서울의 봄', ​'핸섬가이즈', 드라마 '소년심판'​, '운수 오진 날',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대중을 설득하고 공감시키는 연기를 보여준 이성민은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을 연기한다. 이성민은 “이남규 작가의 이전 작품을 인상 깊게 보았기 때문에 저 또한 기대가 크다. 홍종찬 감독과는 '소년심판​'에 이어 두 번째인 만큼 감독님과의 작업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홍종찬 감독, 이남규 작가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미드나이트'​ ,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삼식이 삼촌',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을 통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진기주가 맡아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교권보호국의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은 드라마 '굿파트너',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호텔 델루나', 연극 '나와 할아버지', '너츠'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표지훈이 분해 어떤 캐릭터를 완성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진기주와 표지훈은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있는 대본이 매력적이었다. 그 현실에 ‘교권국’이라는 판타지가 가미되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리딩 현장은 살아있는 그 자체였다. 덕분에 ​ ‘임한림’으로 살아갈 시간들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얻었다”(진기주), “'소년심판'을 보며 드라마라는 장르가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이토록 강렬할 수 있는지 감탄했었다. '참교육'​ 을 통해 홍종찬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게 된 데다, 존경하는 이성민 선배님을 비롯해 김무열 선배님, 진기주 씨 등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배우님들과 작업할 수 있게 돼 설레고 기쁘다.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자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기대작이라 부담과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많이 배우며 좋은 드라마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표지훈)라며 작품에 애정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가상의 정부 기관 교권보호국의 신선한 설정을 통해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려는 속 시원한 이야기를 그린 <참교육>​ 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기대하게 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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