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내가 용서해''..♥윤혜진 9년 내조, 결국 엄태웅 복귀 길 열었다 [스타이슈][종합]
입력 : 2025.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남편, 내가 용서해"..♥윤혜진 9년 내조, 결국 엄태웅 복귀 길 열었다 [스타이슈][종합]
=배우 엄태웅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5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엄태웅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5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엄태웅이 성매매 논란으로 9년여 자숙 끝에 활동 복귀 움직임을 보여 화제다.

엄태웅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야당'의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포토월 행사에 참여해 "황병국 감독님이 오래전부터 ('야당'을) 준비하는 걸 들었다. 굉장히 완성도 있고 재밌을 거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한마디를 남겼다.

다소 긴장한 모습일 수밖에 없는 게, 무려 9년 만에 국내 취재진 앞에 선 것이기 때문. 지난 9년간 엄태웅의 배우로서 활동은 2017년 영화 '포크레인'(감독 이주형)으로 제21회 탈린블랙나이츠 영화제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해외 일정을 소화했던 게 전부다.

엄태웅은 2016년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이 터지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그는 그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에서 일했던 A 씨로부터 성폭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A 씨가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업주 B 씨와 공모하여 엄태웅에게 수차례 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해당 업소를 방문해 A 씨와 성매매를 한 혐의는 인정되어 100만 원 벌금형에 처해졌다. 엄태웅이 KBS 2TV 가족 예능에서 아내 윤혜진, 딸과의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던 만큼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그는 국민 가수 엄정화의 동생이자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던 배우이기에 팬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을 선사했던 터.

결국 엄태웅은 "불미스러운 일로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아껴주셨던 많은 분에게 실망감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저희 가족들에게 제일 미안한 마음이다. 나로 인해 생긴 상처가 조금씩이라도 아물 수 있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살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엄태웅의 본업이 모두 끊기면서 윤혜진이 SNS 활동으로 '인플루언서'로 거듭, 가장의 무게를 짊어졌다. 윤혜진은 배우 조승우, 배두나 등이 몸담고 있는 굿맨스토리 소속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특히 윤혜진은 남편을 용서했다며 눈물로 심경 고백을 전한 바 있다. 2020년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래도 남편, 딸과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으려고 했다. 그리고나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고 엄태웅의 논란 당시 심경을 뒤늦게 터놓았다.

또한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윤혜진은 일각의 '돈 때문에 이혼 안 한다'라는 루머에 대해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라며 울분을 토했었다. 그는 "남편이 수십 억을 만들어놓고 수 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 하고 돈을 다 썼다. 그리고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 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윤혜진의 지지와 내조 속 엄태웅은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조금씩 소통을 해왔던 터. 이에 이번 공식 석상 참석은 여러 모로 '배우 엄태웅'의 복귀 기지개로 해석되며, 뜨거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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