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진호 ''최근 극심한 우울감 느껴, 시 쓰며 스트레스 풀었다''[목요일밤]
입력 : 2025.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그룹 펜타곤 멤버 진호가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에는 펜타곤 멤버 진호와 후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현아는 진호와 후이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 같은 게 있냐"고 물었다.

진호는 "있다. 몇 주 전 살면서 우울감이 가장 바닥이었다. 처음 겪어봤고 저도 너무 당황했다. 그런데 처음이라 극복해 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그는 "방법을 찾다가 글을 썼다. 스트레스가 너무 풀린다. 내 우울감을 그 글에 다 던져버린다. 시를 딱 썼는데 말로 못할 쾌감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현아가 "시를 공개할 수 있냐"고 묻자 진호는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쓴 시를 낭독했다.

진호는 "컵에 물을 따르다 보면 물방울이 부딪히는 중력의 소리가 저 깊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 그러다 그 소리가 익숙해질 즈음 그러려니 하며 딴짓을 하다가 보면 방울들이 물줄기가 되어 바닥에 흘러 걷잡을 수 없게 돼. 그러니 우리는 계속 보아야 해. 같은 장면의 연속이어도 같은 소리가 반복되어도 바닥에 흐른 물이 눈물이 되기 전에 마셔주고 버려주고 나눠주고 갈아줘야 해. 흐른 물이 날 적시고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보글보글 소리만 들리기 전에 나를 넘어 내 주위마저 삼키기 전에"라고 시를 읊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
이어 "이게 좀 괜찮아졌을 때 쓴 시"라며 "정말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조용하다. 그래서 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는 괜찮을 때, 극복할 수 있을 때다. 오히려 조용할 때는 물이 가득할 때처럼 아무 소리도 안 난다. 그게 넘쳐서 흘러버리는 거다. 정수기를 보고 쓴 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후이는 앞으로 하고 싶은 개별 활동으로 "라디오 DJ를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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