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밀란 테베스 이적 제의 거절…파투 PSG행도 무산
입력 : 2012.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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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AC 밀란의 카를로스 테베스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밀란은 알렉산드리 파투의 파리생제르망(PSG)행을 취소했다.

'ESPN 사커넷'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테베스의 밀란 이적 협상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밀란의 단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는 맨체스터로 날아가 맨시티 측과 이적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테베스를 임대 영입한 뒤 시즌 종료 후 여름에 완전 이적 계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맨시티 측은 당장 3,500만 유로(한화 약 515억원)의 이적료에 테베스를 완전 이직 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적료 금액 차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여름 이적 시장에 재협상에 나서자는 밀란의 제안에 거부감이 컸다.

맨시티는 2009년 여름 잉글랜드 이적료 신기록은 4,700만 파운드(833억원)에 테베스를 영입했다. 테베스는 지난 시즌까지 52골을 몰아치며 맨시티의 대표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설을 겪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지시를 거절한 뒤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테베스의 영입을 원하는 클럽이 줄을 섰지만 거액의 몸값 때문에 이적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밀란의 테베스 영입 실패는 파리생제르망(PSG)의 파투 영입 실패로 이어졌다. 프랑스 언론은 같은 날 밀란 공격수 파투가 총액 3,500만 유로에 PSG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테베스 영입 협상이 실패한 뒤 밀란 측은 파투의 잔류 사실을 공표했다.

맨시티 내부자에 따르면 밀란의 '지역 라이벌' 인터 밀란과 프랑스 클럽 PSG 역시 테베스 영입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맨시티가 고수하고 있는 3,500만 유로의 이적료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터 밀란 역시 임대 후 이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베스의 이탈리아 적응 문제를 지켜본 뒤 완전 이적 계약을 맺고 싶다는 것이다. 인터 밀란 측은 2,7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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