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3호 골과 승점 3점 노린다...상대 '수비 붕괴'
입력 : 2012.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정조국(28, 낭시)이 2011/2012 리그1 20라운드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두 개의 ‘3’을 노린다.

정조국은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낭시 마르셀-피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전 공격수인 다니엘 니쿨라가 발목에 이상이 생겨 로리앙전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지난 렌과의 프랑스컵 64강전에서도 정조국은 최전방에서 90분을 모두 소화했었다.

얻어야 하는 것은 명확하다. 정조국은 골을 터뜨려 18위에 떨어져 있는 낭시에 승점 3점을 선물해야 한다. 팀이 어려울 때, 주전 공격수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강력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분위기는 좋다. 정조국은 지난 경기에서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상대인 로리앙 수비진이 헐거워진 것도 호재다. 주전 중앙 수비수 두 명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브뤼노 에퀼 망가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그레고리 부리옹은 부상으로 결장한다.

크리스티앙 구르퀴프 감독은 라민 코네 알래지스 로마오를 중앙 수비로 기용했는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르 아브르(리그2)와의 프랑스컵 64강전 경기에서는 네 골을 내줬다. 지난 주중에 열린 르 망(리그2)과의 리그컵 8강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게다가 주공격수인 제레미 알리아디에르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낭시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정조국이 3호골을 터뜨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조국의 강점인 좋은 위치 선정과 강력한 슈팅을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다. 정조국은 올 시즌 9개의 슈팅을 날려 5개를 골대 안으로 넣었고, 그 중에 두 개는 골로 연결시켰다. 순도가 높다.

2012년에 열리는 첫 리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견인한다면, 낭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낭시는 승리하면 13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중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낭시가 앞선다. 낭시는 마르셀-피코 경기장에서 로리앙과 총 열 일곱번을 만나서 10승 3무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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