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맨유전은 부진 탈출 기회''
입력 : 2012.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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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리그 2연패로 상승세가 꺾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2) 감독이 오는 23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을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벵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승점 6점을 잃었다"고 운을 뗀 뒤, "이제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 그리고 집중해야 할 시기다. (이런 점에서) 맨유전은 좋은 기회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맨유전 승리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아스널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강등권 나락까지 떨어졌다. 이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아스널은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 과정에서 아스널은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최근 아스널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풀럼전에 이어 스완지 시티에도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스완지와 풀럼전에서 우리의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웠다"며 선수들을 질타했다. 이어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었다. 그리고 좋은 기회를 살리지도 못했다. 풀럼전에서는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 스완지전에서도 2-2 동점 상황에서 곧바로 실점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스널의 다음 상대는 맨유다. 양 팀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새벽 1시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1차전에서는 맨유가 8-2 대승을 거뒀다. 하락세의 아스널로서는 분위기 쇄신과 1차전 패배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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