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바르사, 네이마르 대신 루카스 모우라 영입 경쟁
입력 : 2012.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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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브라질 축구의 또 다른 신성을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투스의 네이마르가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두 빅 클럽의 시선은 상파울루의 전천후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20)에게 향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콘피덴시알’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자 뉴스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루카스 모우라와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측은 이미 지난 해 9월 루카스 모우라의 에이전트 바그네르 히베이루와 촉했고, 현재까지 대화를 어이오고 있다.

루카스 모우라는 지난 해 18세의 나이로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20세 이하 대표팀의 남미 청소년 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네이마르와 마찬가지로 2011 코파 아메리카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FIFA U-20 월드컵에는 불참했다.

네이마르가 측면을 중심으로 중앙으로 파고드는 유형의 공격수라면 루카스의 활동 영역은 중앙 2선에 집중되어 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비교되는 루카스는 현란한 발재간과 대포알 같은 슈팅력, 창조적인 패싱력을 겸비했다. 상파울루는 루카스의 기량이 네이마르 이상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루카스는 현재까지 상파울루에서 64경기에 나서 16골을 넣었다.

상파울루는 지난 해 루카스와 2015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8,000만 달러(한화 약 920억원)로 책정한 상태다. 하지만 3,000만 유로(440억원) 이상의 제안이라면 이적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루카스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가운데 카탈루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바르사 역시 루카스 모우라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가 2014년까지 산투스 잔류 의지를 표명하며 영입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이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인터 밀란 등 유럽 축구계를 대표하는 열강들이 루카스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 ‘엘 콘피덴시알’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루카스를 베르나베우로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 루카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벨기에의 신성 에당 아자르(22, 릴), 독일의 플레이메이커 마리오 괴체(20, 도르트문트)를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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