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 찰턴, ''스콜스 복귀에 기절할 뻔''
입력 : 2012.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보비 찰턴 경이 폴 스콜스의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주인공이자 맨유의 우승 경쟁에 힘을 실어줄 자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보비 찰턴은 구단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에 기고한 칼럼에서 은퇴했던 스콜스의 복귀를 화제 삼았다. 스콜스의 복귀에 대해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게 요지다. 그 덕에 이번 시즌 우승 경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보비 찰턴은 "스콜스가 팀에 복귀했다는 소식은 그동안 들었던 가장 좋은 소식 중 하나"라며 "그가 얼마나 고민했을지 알 것 같다. 하지만 숙고 후 그는 단지 돌아와 뛰고 싶다는 이유로 복귀했다"며 스콜스의 결정을 지지했다.

스콜스는 이번 시즌 붕괴하다시피한 맨유의 중원을 메우기 위해 지난 8일 깜짝 복귀했다. 퍼거슨 감독이 직접 그를 설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음에도 꾸준한 몸 관리를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보비 찰턴은 "스콜스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 그가 복귀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정말로 기절할 뻔했다. 그 덕에 지난 일요일은 최고의 날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스콜스는 지난 8일 FA컵 3라운드에서 워밍업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데 이어 15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볼턴과의 경기에서 복귀골을 터트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스콜스다운 골이었다.

보비 찰턴은 "그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선수"라며 "그는 지금이 더 행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이번 시즌 말이겠지만, (복귀는)환상적인 소식이다"라며 재삼 기뻐했다. 또 "그는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정말 운이 좋다. 미드필드에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했던 차에 퍼거슨이 생각할 수 있는 카드였기 때문이다. 갑자기 스콜스가 문을 두드렸고, 다시 뛰고 싶다고 했다. 퍼거슨 감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음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