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캠벨, 부상 회복… 지동원, 산 넘어 산
입력 : 2012.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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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부상 회복한 선덜랜드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24)이 이른 시일 내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지동원(20)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캠벨은 25일(한국시간)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악몽이 끝났다며 실전 복귀를 희망했다. 캠벨은 "18개월 동안 지금 이 순간을 학수고대했다.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 뒤, "이번 주말 경기에서 소집됐으면 좋겠다. 벤치에 있든 경기에 나서든 상관없다. 나는 (실전 복귀) 준비를 마쳤다"며 되도록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캠벨은 2009년 여름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36경기에 나와 7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팀 내 주전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0/2011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캠벨은 1년 6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전력 이탈했다. 지난해 3월에는 깜짝 복귀를 추진했지만 부상이 재발했다. 그리고 마침내 캠벨은 지난해 말 팀 훈련에 복귀했다. 25일 새벽에는 선덜랜드 리저브 매치를 소화하며 실전 복귀 예열을 마쳤다.

캠벨의 복귀 소식은 선덜랜드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선덜랜드는 주포 니클라스 벤트너가 부상을 당했다. 백업 자원인 지동원과 코너 위컴이 있지만 이들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볼 수 없다. 갑작스레 선덜랜드의 공격수 영입설이 줄 이은 까닭도 이 때문이다.

반면 지동원에겐 악재다. 경쟁자가 한 명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선덜랜드 공격진에는 위컴과 지동원뿐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 즉시 전력감보다는 팀의 미래를 빛낼 자원으로 꼽힌다. 이에 오닐 감독은 세세뇽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캠벨이 복귀한다면 오닐 감독은 즉시 기용할 확률이 높다. 지동원으로서는 산 넘어 산이다.

선덜랜드의 다음 상대는 미들즈보러다. FA컵 32강전에서 선덜랜드는 더비전 라이벌 미들즈브러를 상대한다. 캠벨의 출장 여부는 미지수다. 캠벨 역시 "오닐 감독의 결정에 맡기겠다. 감독의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벤치에 있더라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며 더비전 출전을 희망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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