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창원] 배진경 기자= ‘불사조 군단’ 상주 상무가 창원 원정 경기에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상주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경남 김인한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유창현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서는 김형일과 고차원이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상주가 승리를 챙겼다. 경남은 후반 막판 까이끼가 한 골을 만회하며 맹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 개막 후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승(1무1패)으로 속을 태웠던 박항서 상주 감독은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반면 대전과의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이후 울산과 상주에 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초반 전략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경남은 여러 차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비해 상주는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완성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11분 만에 경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김인한이 까이끼의 스루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경남은 공격을 주도하며 상주 골문을 두드렸다. 까이끼의 볼 배급과 김인한, 조르단의 침투 플레이가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에 약점을 보였다.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남이 기회를 놓치는 사이 상주가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겼다. 역습 상황에서 고차원이 오른쪽으로 오픈 패스를 보냈고, 측면에 자유로이 있던 최효진이 잡아 다시 수비 뒷공간을 노린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유창현이 헤딩슛으로 골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추가골을 노리는 양팀의 공방전이 치열해졌다. 경남은 정교한 패스워크로 상주 진영까지 침투했지만 계속 마무리에 실패했다. 상주는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4분 김민수가 빠른 드리블 돌파로 경남 문전에 다가섰다. 하지만 페널티 진영에서 강민혁이 볼을 걷어내며 상주의 득점 기회는 날아갔다.
이후에는 프리킥 공방전이 벌어졌다. 경남이 먼저 기회를 얻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강승조가 낮게 깔아찬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의 손을 맞고 미끄러진 뒤 골포스트를 맞고 흘렀다. 골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루크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상주 수비에 막혔다.
반면 상주는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살렸다. 후반 11분 미드필드 우중간에서 김치우가 차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김형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김형일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상주는 곧바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3분 김민수의 패스를 받은 고차원이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터닝 오른발슛으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경남은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맹추격에 나섰다. 벤치에 있던 윤일록과 호니를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역시 마무리가 정교하지 못했다. 초조한 시간만 흘렀다. 쫓고 쫓기는 양상으로 경기가 소강 상태에 빠진 후반 39분 까이끼가 분노의 추격골에 성공했다. 고재성이 측면에서 가운데로 보낸 패스를 윤일록이 다리 사이로 흘렸고, 문전에 있던 까이끼가 감아 차며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경남의 추격전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상주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는 상주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R (3월 17일-창원축구센터- 2,404명)
경남 2(11' 김인한, 86' 까이끼)
상주 3(41’ 유창현, 51’ 김형일, 58’ 고차원)
*경고: 강승조(경남) 김치우 고차원(이상 상주)
*퇴장: -
▲ 경남 출전선수(4-2-3-1)
김병지(GK)- 정다훤, 강민혁, 루크, 고재성- 강승조, 조재철(HT 최영준)- 김인한(60’ 윤일록), 까이끼, 조르단(66’ 호니)- 이재안/ 감독: 최진한
▲ 상주 출전선수(3-4-3)
권순태(GK) – 용현진, 김치곤, 김형일- 김치우, 하성민, 김영신, 최효진- 고차원, 유창현, 이종민(32’ 김민수)/ 감독: 박항서
상주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경남 김인한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유창현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서는 김형일과 고차원이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상주가 승리를 챙겼다. 경남은 후반 막판 까이끼가 한 골을 만회하며 맹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 개막 후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승(1무1패)으로 속을 태웠던 박항서 상주 감독은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반면 대전과의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이후 울산과 상주에 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초반 전략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경남은 여러 차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비해 상주는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완성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11분 만에 경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김인한이 까이끼의 스루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경남은 공격을 주도하며 상주 골문을 두드렸다. 까이끼의 볼 배급과 김인한, 조르단의 침투 플레이가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에 약점을 보였다.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남이 기회를 놓치는 사이 상주가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겼다. 역습 상황에서 고차원이 오른쪽으로 오픈 패스를 보냈고, 측면에 자유로이 있던 최효진이 잡아 다시 수비 뒷공간을 노린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유창현이 헤딩슛으로 골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추가골을 노리는 양팀의 공방전이 치열해졌다. 경남은 정교한 패스워크로 상주 진영까지 침투했지만 계속 마무리에 실패했다. 상주는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4분 김민수가 빠른 드리블 돌파로 경남 문전에 다가섰다. 하지만 페널티 진영에서 강민혁이 볼을 걷어내며 상주의 득점 기회는 날아갔다.
이후에는 프리킥 공방전이 벌어졌다. 경남이 먼저 기회를 얻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강승조가 낮게 깔아찬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의 손을 맞고 미끄러진 뒤 골포스트를 맞고 흘렀다. 골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루크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상주 수비에 막혔다.
반면 상주는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살렸다. 후반 11분 미드필드 우중간에서 김치우가 차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김형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김형일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상주는 곧바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3분 김민수의 패스를 받은 고차원이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터닝 오른발슛으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경남은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맹추격에 나섰다. 벤치에 있던 윤일록과 호니를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역시 마무리가 정교하지 못했다. 초조한 시간만 흘렀다. 쫓고 쫓기는 양상으로 경기가 소강 상태에 빠진 후반 39분 까이끼가 분노의 추격골에 성공했다. 고재성이 측면에서 가운데로 보낸 패스를 윤일록이 다리 사이로 흘렸고, 문전에 있던 까이끼가 감아 차며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경남의 추격전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상주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는 상주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R (3월 17일-창원축구센터- 2,404명)
경남 2(11' 김인한, 86' 까이끼)
상주 3(41’ 유창현, 51’ 김형일, 58’ 고차원)
*경고: 강승조(경남) 김치우 고차원(이상 상주)
*퇴장: -
▲ 경남 출전선수(4-2-3-1)
김병지(GK)- 정다훤, 강민혁, 루크, 고재성- 강승조, 조재철(HT 최영준)- 김인한(60’ 윤일록), 까이끼, 조르단(66’ 호니)- 이재안/ 감독: 최진한
▲ 상주 출전선수(3-4-3)
권순태(GK) – 용현진, 김치곤, 김형일- 김치우, 하성민, 김영신, 최효진- 고차원, 유창현, 이종민(32’ 김민수)/ 감독: 박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