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성남 일화에 패하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대전은 전반 44분 이창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종료직전 성남 김성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 11일 상주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리던 대전의 바람은 무산됐다. 성남은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맞선 양팀
양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맞붙었다. 전방에서부터 서로 압박을 가하며 슈팅을 주고 받았다. 전반 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형범의 프리킥을 남궁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11분에는 대전 아크 정면에서 김성준의 슈팅했고 대전 골대 위로 향했다. 4분 뒤에는 홍철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한 뒤 대전 골대를 향해 왼발슛을 했다.

대전은 김형범의 세트피스와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김형범이 차올린 프리킥을 알렉산드로가 헤딩했다. 전반 30분에는 레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하강진과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드리블이 길어지며 무산됐다.

대전, 이창훈에게 선제골 허용
전반 중반 이후 성남이 공격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6분 김현우가 대전 골대를 향해 슈팅하자 알렉산드로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대전은 레오, 케빈, 김형범을 앞세워 반격했다. 40분에는 김형범의 코너킥을 케빈이 헤딩슛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가운데 전반 44분 대전이 선제골을 내줬다. 아크 정면에서 나온 이창훈의 중거리슛이 정경호의 발에 맞고 굴절됐고, 김선규가 역동작에 걸리며 골을 허용 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김성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대전은 후반 45분을 수적 우위의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수적우위의 대전, 성남 골문 열지 못해
대전은 1명이 많았지만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초반 연거푸 성남에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15분 정경호의 중거리슛, 19분 김형범의 프리킥으로 서서히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이 지나도록 성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케빈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32분에는 레오의 패스를 받은 케빈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슈팅했지만 하강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에도 김형범의 프리킥이 굴절되자 레오가 왼발슛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은 성남의 역습을 적절히 방어하며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R (4월 14일-대전월드컵경기장- 3,012명)
대전 0
성남 1 이창훈(전44)
*경고: 케빈(대전), 이창훈, 김성환, 김현우, 에벨찡요(성남)
*퇴장: 김성환(성남)

▲ 대전 출전 선수(3-4-3)
김선규(GK) - 이호, 정경호, 알렉산드로 - 김창훈, 이현웅(후40 허범산), 바바(후9 지경득), 박민근 - 레오, 남궁도(전26 케빈), 김형범/ 감독: 유상철
*벤치잔류: 최현(GK), 유우람, 고대우, 한경인

▲ 성남 출전 선수(4-2-3-1)
하강진(GK) - 남궁웅, 임종은, 윤영선, 박진포 - 김성환, 김성준(후21 김평래) - 홍철, 에벨찡요, 이창훈(후40 에벨톤) - 김현우(후25 요반치치) / 감독: 신태용
*벤치잔류: 정산(GK), 이재광, 전현철, 심재명

기사제공=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