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조 추첨에서 25% 확률에 기대를 건다.
24일 오후 7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올림픽 축구 본선 16개국의 조 추첨이 열린다. 개최국 영국 단일팀(A조), 멕시코(B조), 브라질(C조), 스페인(D조)이 4개조의 톱 시드를 얻고 대륙별 4개 포트 12개 팀이 각각의 조에 속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되어 아메리카의 우루과이, 온두라스는 같은 대륙의 멕시코, 브라질을 피해 A, D조에 배정되고 유럽의 스위스, 벨라루스는 B 또는 C조에 속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네 팀은 다른 4개조로 향한다.
최상의 조는 멕시코가 속한 B조다. 인지도나 현 전력을 놓고 봐도 명백히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하는 게 이상적이다.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43)도 지난 3월 북중미 올림픽 예선을 관전하고 돌아와 개인기 위주의 경기를 하는 멕시코가 조직력이 탄탄한 온두라스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22일 조 추첨을 위해 출국하면서 ‘북중미’의 팀과 한 조에 속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은 8강이라는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1948, 2004 올림픽에서 모두 멕시코를 제압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와 붙을 확률은 25%뿐이다. 홍 감독이 출국 전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고 멋쩍게 웃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영국, 브라질, 스페인은 이름만 들어도 압박감을 느껴지는 나라들이다. 영국은 단일팀 특성상 조직력에 문제를 보일 수 있지만,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 일정상 이점을 등에 업고 싸운다. 홍 감독은 “영국만은 피하고 싶다”고 했었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A대표 소속 선수의 와일드 카드 활용 없이도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차이가 크다.
만에 하나 멕시코와 한 조에 된다 해도 남은 결과에도 행운이 따라야 한다. 스위스, 모로코, 가봉 등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특히 우루과이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하며 새로운 남미 충구 강국으로 떠올랐다. 가봉은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올라와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집트, 모로코, 세네갈 등 다른 아프리카 팀도 저연령대 대회에 유독 강해 부담스럽다.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도 아프리카 카메룬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8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홍 감독이 언급한 ‘유럽 무명국’ 벨라루스 정도가 한국보다 전력이 낮다.
여덟 번 올림픽 문을 열고도 메달을 챙기지 못한 올림픽팀이 꿈을 이루기 위해선 다소 운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24일 오후 7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올림픽 축구 본선 16개국의 조 추첨이 열린다. 개최국 영국 단일팀(A조), 멕시코(B조), 브라질(C조), 스페인(D조)이 4개조의 톱 시드를 얻고 대륙별 4개 포트 12개 팀이 각각의 조에 속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되어 아메리카의 우루과이, 온두라스는 같은 대륙의 멕시코, 브라질을 피해 A, D조에 배정되고 유럽의 스위스, 벨라루스는 B 또는 C조에 속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네 팀은 다른 4개조로 향한다.
최상의 조는 멕시코가 속한 B조다. 인지도나 현 전력을 놓고 봐도 명백히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하는 게 이상적이다.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43)도 지난 3월 북중미 올림픽 예선을 관전하고 돌아와 개인기 위주의 경기를 하는 멕시코가 조직력이 탄탄한 온두라스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22일 조 추첨을 위해 출국하면서 ‘북중미’의 팀과 한 조에 속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은 8강이라는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1948, 2004 올림픽에서 모두 멕시코를 제압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와 붙을 확률은 25%뿐이다. 홍 감독이 출국 전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고 멋쩍게 웃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영국, 브라질, 스페인은 이름만 들어도 압박감을 느껴지는 나라들이다. 영국은 단일팀 특성상 조직력에 문제를 보일 수 있지만,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 일정상 이점을 등에 업고 싸운다. 홍 감독은 “영국만은 피하고 싶다”고 했었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A대표 소속 선수의 와일드 카드 활용 없이도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차이가 크다.
만에 하나 멕시코와 한 조에 된다 해도 남은 결과에도 행운이 따라야 한다. 스위스, 모로코, 가봉 등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특히 우루과이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하며 새로운 남미 충구 강국으로 떠올랐다. 가봉은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올라와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집트, 모로코, 세네갈 등 다른 아프리카 팀도 저연령대 대회에 유독 강해 부담스럽다.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도 아프리카 카메룬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8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홍 감독이 언급한 ‘유럽 무명국’ 벨라루스 정도가 한국보다 전력이 낮다.
여덟 번 올림픽 문을 열고도 메달을 챙기지 못한 올림픽팀이 꿈을 이루기 위해선 다소 운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