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前감독, ''디 마테오, 1년 더 첼시 이끌 자격 있다''
입력 : 2012.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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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아브람 그랜트 전(前) 첼시 감독이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을 두둔했다. 대행 꼬리표를 떼고 한 시즌 더 팀을 이끌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랜트 전 감독은 영국 'BBC'의 라디오 채널 '5라이브'에 출연해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최소한 1년 더 (첼시를 이끌) 자격이 있다. 그가 이 팀을 이끌고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지했다. 이어 "이 팀을 이끌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는 한국시간 25일 새벽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산스코어 3-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가 3년 전 안겨준 결승행 좌절의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하며 4년 만에 결승행 무대를 밟게 되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전 감독의 경질 이후 흔들리는 팀을 추스른 주역은 단연 디 마테오 감독대행이다. 하지만 첼시 내부 분위기상 디 마테오 감독대행이 내년 시즌 정식 감독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즉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구단 고위층에 어필할 만한 이름값을 갖지 못했다.

그랜트 전 감독도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아브라모비치는 때때로 생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팀을 이끌던 시절 우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 결승전에 올랐다. 하지만 아브라모비치는 다른 인물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를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그랜트 전 감독은 "이번에는 아브라모비치도 팀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디 마테오가 (감독직을) 계속할 기회를 잡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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