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종합] 아틀레티코 vs 빌바오, 유로파리그 결승 대결…스페인 더비 성사
입력 : 2012.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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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의 엘클라시코 결승전은 무산됐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스페인 더비로 펼쳐지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틀레틱 클럽 데 빌바오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 마지막 숨까지 쥐어짜는 진땀승부였다면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은 화끈한 공격축구의 향연이었다.

27일 새벽(한국시간) ‘2011/2012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발렌시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안방 산 마메스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와 아틀레틱 클럽은 오는 5월 10일 새벽(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1차전 마드리드 원정에서 2-4 패배를 당했던 발렌시아는 세르히오 카날레스를 중심으로 맹공을 펼쳤다. 조나스와 로베르토 솔다도, 페굴리가 수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다. 카날레스의 창조성이 발렌시아를 춤추게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쿠르투아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전반전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후반전에 비극적인 패배를 맛봤다. 후반 13븐 카날레스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아두리스와 마티유를 투입하며 2선 공격에 변화를 준 발렌시아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지에구의 롱패스를 이어 받은 아드리안 로페스가 깔끔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예리한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발렌시아는 티노 코스타의 투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경 티노 코스타와 티아구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 오심 속에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아틀레티코의 주장 티아고는 솔다도를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후반전에도 쿠르투아의 선방이 발렌시아 총공세를 저지했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2차전 역시 승리하며 2009/2010시즌 우승에 이어 또 한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유로파리그 11연승으로 초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리스본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했던 아틀레틱 클럽은 안방에서 스포르팅 클럽 데 리스본을 꺾었다. 3-1 승리로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결승전에 올랐다. 전반 17분 수사에타의 골로 앞서간 아틀레틱 클럽은 전반 44분 반 폴프스빙켈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어빈 이바이 고메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인 아틀레틱 클럽의 파상공세였다. 하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드는 듯 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아틀레틱 클럽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해결사 페르난도 요렌테가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 대회 7호골을 터트렸다. 아틀레틱 클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샬케04에 이어 스포르팅까지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격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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