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0R] 레알, 4년만에 스페인 챔피언 등극...호날두 1골 1도움, 빌바오 원정 3-0 승
입력 : 2012.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4년 만에 스페인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코파 델레이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트로피 확보로 무관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유럽 주요 3대리그 석권이라는 초유의 업적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아틀레틱 클럽 데 빌바오를 3-0으로 격파했다. 시즌 초 스페인선수협회의 파업으로 연기된 경기 일정이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앞서간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94점을 얻어 바르사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유지했다. 남은 37라운드, 38라운드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 자리를 확정했다.

2006/2007시즌과 2007/2008시즌 연속 우승 이후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우승으로 라리가 통산 3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100점으로 라리가 역사상 최다 승점 신기록(현재 최다 승점 기록, 바르사 99점)을 달성할 수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주트 외칠, 호세 카예혼이 2선에서 지원했다. 사비 알론소, 자미 케디라를 비롯해 포백 파비우 코엔트랑,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알바로 아르벨로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등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아틀레틱 클럽 역시 페르난도 요렌테, 가이스카 토케로, 마르켈 수사에타, 오스카르 데마르코스 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라모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을 하비 마르티네스가 핸드볼 파울로 저지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을 이라이소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러나 전반 16분 호날두와 외칠의 패스 연결이 이과인의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전반 20분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예리한 땅볼 크로스 패스를 문전 좌측에서 외칠이 강력한 대각선 논스톱 슈팅으로 성공시켜 추가골을 넣었다. 아틀레틱 클럽은 두 골을 내준 이후 적극적인 공격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전반 37분 이니고 페레스의 프리킥 슈팅이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렸고, 산호세의 대포알 슈팅도 크로스바를 때렸다.

경기는 화끈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전반 38분 외칠이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슈팅을 구사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후반 5분 호날두가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하며 아틀레틱 클럽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알론소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딩슈팅으로 밀어넣었다. 라리가 44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46득점)와의 차이를 2골로 좁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호날두와 카예혼이 지속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아틀레틱 클럽은 후반 23분 데마르코스의 중거리슈팅이 또 한번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를 주고 받았다.

아틀레틱 클럽은 후반 27분 하비 마르티네스가 핸드볼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과인을 빼고 카림 벤제마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외칠을 쉬게 하고 에스테반 그라네로를 투입했다. 마르셀루를 마지막 교체 선수로 사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여유롭게 잔여시간을 보내며 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