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볼턴 감독, “이청용에게 도박 걸지 않는다”
입력 : 2012.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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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어쩌면 이청용이 강등 위기에 놓인 볼턴 원더러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내려 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시즌 내 이청용 출전시키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언 코일 감독은 지난 3일(현지 시간 기준) ‘스포탈코리아’ 칼럼니스트이자 ‘볼턴뉴스’ 축구팀장인 마크 아일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1/2012 시즌 종료 두 경기를 앞두고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볼턴을 위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청용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일 감독은 “우리는 이청용이 경기에 뛸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야만 투입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대전제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로 그를 스쿼드에 포함시키고 싶었다. 스튜어트 홀든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말이다. 만약 이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리그 순위 중간 정도까지 올라갔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리그 18위를 달리는 중인 볼턴은 6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13일 스토크 시티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이청용은 5일 비공식으로 진행되는 리저브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웨스트 브로미치전은 뛰지 못하더라도 시즌 마지막 경기인 스토크 시티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언 코일 감독의 신중한 입장으로 인해 이청용의 시즌 내 경기 출전을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일 감독은 “우리는 이청용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장기간 부상 치료에 해가 될 수 있는 신중치 못한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파브리스 무암바를 통해 경험했듯, 무엇이 중요하지 안다. 그래서 이청용에게 어떠한 도박을 걸지 않을 것이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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