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vs기성용, 진정한 '코리안더비' 개봉박두
입력 : 2013.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진정한 코리안더비가 열린다.

스완지 시티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10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박지성(32)과 기성용(24) 모두 출전 대기중이다.

이번 코리안더비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그 동안 EPL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박지성과 이영표와의 맞대결 이후 더비라고 부를만한 경기는 없었다. 그 명맥을 기성용과 박지성이 잇는다.

홈 팀 스완지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 승리가 없고 득점도 없다. 리그컵 우승과 리그 상위권을 노리는 팀다운 경기력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고 있고 이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주포인 미구엘 미추를 비롯해 기성용, 애슐리 윌리엄스, 리온 브리턴 등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컵 대회까지 소화했다.

반면, QPR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이뤄내며 지난 홈경기 0-5 대패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삼바는 QPR 역대 최고 이적료인 1,250만 파운드(약 217억 원)로 이적한 선수답게 팀의 중심선수로 자리잡았다. 최근 5경기(1승 4무)에서 패도 없고 최근 리그 4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도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등 강 팀이었던 만큼 강등권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박지성과 기성용의 출전 여부. 기성용의 위치는 확고하다. 완벽하게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고 팀의 중심선수로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반면, 영원할 것 같았던 박지성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세월의 흐름은 한국 최고의 선수도 비켜갈 수 없었고 최근에는 저메인 제나스, 안드로스 타운젠트 등까지 영입되며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석영(23)의 출전도 관심사다. 윤석영은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선발 출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박지성, 기성용, 윤석영이 모두 경기에 나선다면 EPL 한 경기에 한국인 세 명이 동시에 뛰는 사상 첫 번째 경기가 된다.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스완지와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QPR. 두 팀의 운명적인 한판 승부가 설날 새벽에 펼쳐진다.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넥슨더비 이벤트> 바로가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