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함부르크 위해 측면으로 활용해야
입력 : 2013.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손흥민을 측면에 기용하라”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20경기에서 20득점, 26실점을 기록했다. 수비는 아들러 골키퍼의 선방과 베스터만의 지휘로 안정감을 유지하지만 공격의 파괴력이 부족하다. 루드네프스가 8골을, 손흥민이 7골을 넣으며 공격에서 고군분투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토어스텐 핑크 감독은 안정된 수비를 유지하면서 득점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함부르크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해 핑크 감독은 현 선수들을 활용해 공격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현재 함부르크는 루드네프스와 손흥민,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등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공격력이 달라진다. 루드네프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판 더 파르트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손흥민은 상황에 따라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하고 있다.

핑크 감독이 함부르크의 득점력을 높이려면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최전방보다 측면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였고, 골도 많이 넣었다. 이번 시즌 기록한 7골 중에 6골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된 경기에 기록했고, 최근 최전방에 배치되면서 브레멘전을 제외한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함부르크가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건 왼쪽 날개 막시밀리안 바이스터의 부상 공백 때문이다. 그가 자리를 비우면서 좌-우 날개의 불균형이 생겼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 포메이션을 4-4-2 다이아몬드형으로 바꿔 중앙을 강화하면서 좌우 풀백에게 더 많은 오버래핑을 시켰다.

함부르크의 다이아몬드형 4-4-2가 수비에서는 어느정도 효과를 봤다. 그러나 이는 득점력 저하로 이어졌다. 현재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것은 임시적인 방편일 뿐이고, 하루 빨리 왼쪽 날개에 대안을 찾아 손흥민을 라이트윙으로 기용시켜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득점력 극대화와 함께 팀 득점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방법 중에 하나는 손흥민이 보다 득점포를 자주 가동할 수 있는 우측면에 기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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